홍 부총리, 19일 IMF 총재·인도 재무장관 면담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내년이 글로벌 경제회복의 원년이 되기 위해 국가간 정책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인도 재무장관과 각각 면담을 진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와 관련해 "내년이 글로벌 경제회복의 원년이 되기 위해 국가간 정책공조가 필요하다"며 "자유무역 회복과 글로벌 공급망 보강에 대해 G20에서 논의가 구체화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4.08 yooksa@newspim.com |
이어 "글로벌 보건 체계 강화를 위한 재원 보강이 시급한 상황과 관련해 회원국 간 구체적 합의가 도출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개도국들이 자국 상황에 부합하는 탄력적 정책 대응이 가능하도록 자본 이동 관리 조치 활용 기준에 관한 논의를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 수교 60주년인 내년에 각각 ADB 연차총회 의장국(한국), G20회의 의장국으로서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희망한다"며 "양국 교역과 ODA 등 호혜적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도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IMF 총재는 최근 세계경제 상황과 관련해 "코로나19와 전쟁 등으로 4월 세계 경제 전망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한국은 건전한 재정 등 우수한 펀더멘탈과 한국판 뉴딜, 적극적 거시정책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파급효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지만 러시아 수입 감소와 소비심리 하락에 따른 경제 악화가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이번에 신설된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이 코로나19와 전쟁으로 영향 받는 국가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유용한 수단"이라며 "원활한 RST 운영을 위한 신속한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은 중진국과 취약국의 기후변화와 팬데믹 대응 등을 돕기 위해 조성한 신탁기금으로, 140여개국을 대상으로 최대 20년간 450억불을 모금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국 정부는 지난 2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RST에 9억 SDR(IMF의 특별인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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