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작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전체 취업자 수 2774만명…전년비 65만명↑
도·소매 20만명↓…사회복지서비스 20만명↑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대면 소비가 줄면서 지난해 하반기 도·소매 종사자 수가 2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 수는 2774만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65만2000명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업종별 격차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가 20만명 늘었지만 도매 및 상품 중개업에서도 9만7000명이 줄고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도 8만명이 감소했다. 기타 개인 서비스업에서도 3만7000명이 줄었다. 같은 기간 매장 판매 종사자 수도 7만6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음식점업과 육상 운송업은 취업자 수가 증가하며 회복 양상을 나타냈다.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2만9000명 늘어난 가운데 육상 운송업 취업자 수도 12만7000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한 건 주로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19만4000명)과 병원(4만9000명) 등이었다. 그 밖에 입법 및 일반 정부행정에서도 5만9000명,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에서도 1만3000명이 줄었다.
성별로 취업자 규모를 살펴보면 남자 취업자는 작물재배업(81만1000명), 음식점업(59만7000명), 건물건설업(54만4000명) 순으로 많았고, 여자 취업자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117만4000명), 음식점업(96만6000명), 작물 재배업(58만5000명)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청년층을 나타내는 15~29세는 음식점업(34만7000명), 병원(19만8000명), 주점 및 음료점업(19만3000명) 순으로 취업자 규모가 컸다. 반면 50세 이상은 작물재배업(126만명) 종사자가 가장 많았고,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93만3000명)와 음식점업(72만70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 경제 허리 역할을 하는 30~49세는 음식점업(48만9000명),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36만2000명), 병원(29만1000명) 순으로 취업자 규모가 컸다.
한편 임금근로자 10명 중 6명은 월급이 3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임금근로자 월 평균 임금이 300만원 미만은 62.7%에 달했다. 100만원미만은 10.0%, 100만원~200만원미만은 18.6%, 200~300만원미만은 34.1%, 300~400만원미만은 18.1%, 400만원이상은 19.2%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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