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신흥국 연쇄 디폴트 우려...스리랑카 이어 파키스탄·이집트도 위험

기사입력 : 2022년04월19일 11:10

최종수정 : 2022년04월19일 11:10

2020년 글로벌 부채 총합, 세계 GDP의 256%로 증가
'국제 채무상환 유예 프로그램 대상국' 56% 부실위험
파키스탄, 이집트, 튀니지 등 IMF 지원 요청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부채 부담이 커진 신흥국 사이에서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 '일시적 디폴트'를 선언한 스리랑카를 필두로 파키스탄, 이집트 등도 파산 위기에 몰리고 있어 신흥국 경제가 줄도산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재한 스리랑카인들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2.04.17 hwang@newspim.com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신흥국이 유난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건 막대한 부채, 수입 원자재와 대외 자본에 대한 높은 의존도 때문이다.

◆ 코로나19에 부채 늘어난 신흥국, 우크라 사태로 '설상가상'

17일(현지시간)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흥국들이 지난 10년간 저금리·저물가 환경 속에 막대한 부채를 쌓은 데다 코로나19로 정부 지출을 늘린 상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며 "탄탄한 경제 성장률 등을 바탕으로 부채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선진국과 달리 많은 신흥국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진단했다.

에너지와 식량이 자급이 가능한 미국과 달리 아프리카나 중동 일부 국가의 경우 해외 식량이나 에너지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큰 상황이라 우크라 전쟁으로 치솟는 원자재 가격으로 이미 막대한 규모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분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된 2020년 한 해에만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 가계 부채의 총합은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28%포인트 늘어난 256%에 달했다. 1·2차 세계 대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 WSJ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IMF의 '국제 채무상환 유예 프로그램 대상국'으로 지정된 저소득 73개국 중 약 56%인 41개국이 부채가 부실화됐거나 부실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의 27%와 비교해 2배로 증가한 수치다

설상가상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막대한 부채에 대한 이자도 늘고 있다. 엄청난 부채와 더 높은 이자율을 감당하기 힘들어진 신흥국들은 IMF나 세계은행 등에 손을 벌리는 상황이다.

WSJ은 이미 어려움에 처한 국가의 수가 많지는 않지만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특히 수입 식량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스리랑카, 파키스탄, 이집트와 튀니지,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가들이 극도로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디폴트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 스리랑카 이어 파키스탄· 이집트·튀니지 등 IMF 지원 요청

이 중 스리랑카의 경우 이달 초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때까지 510억달러(약 62조9000억원)에 달하는 대외 부채 상환을 유예한다며 일시적 디폴트를 선언한 상태다. 스리랑카는 19일부터 IMF와 구제금융 확보를 위한 공식 협상에 들어간다. 보도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이번 협상에서 40억달러(약 4조9000억원) 가량의 구제금융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리랑카뿐만 아니라 파키스탄도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대외 부채에 정권이 교체됐으며, IMF의 추가 지원을 기다리는 처지다. 파키스탄은 2019년 7월 IMF로부터 60억달러(약 7조40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기로 합의했지만, 조건 준수 미이행으로 최근까지 총 30억 달러만 받은 상태여서 나머지 절반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집트도 코로나19 이후 주 수입원인 관광산업이 침체한 상태에서 우크라 전쟁 이후 물가 급등과 해외자본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집트의 경우 IMF의 지원을 받기 위해 지난달 22일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15% 평가절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공무원 임금도 체불된 튀니지 역시 3월 세계은행(WB)으로부터 4억달러(약 4천924억원)의 금융지원을 받은데 이어 IMF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계은행의 마르첼로 에스테바오 글로벌 실무담당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채무상환을 지속할 수 없는 신흥국이 10개국 넘게 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지난 13일 새로운 유엔 보고서에 대한 브리핑에서  "수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지난 9월 이후 부터 오른 금리와 막대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경기침체)의 악순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