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3월, 산불 피해로 집을 잃은 강원 동해시 이재민들이 산불발생 40여일만에 임시 거주시설로 이주를 완료했다.
18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3월 5일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이 동해시로 확산되면서 총 73가구가 집을 잃었다. 이재민들 중 45가구는 이사, 이웃, 친지 등 임시 거처를 마련했으며 28가구는 철도시설공단망상수련원, 모텔 등에서 임시 거주했다.
임시조립식주택.[사진=동해시청] 2022.04.18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시는 이재민들의 욕구에 따른 수요조사를 실시해 임시 조립주택 희망 가구 24가구 및 LH임대주택 희망 가구 22가구 등 46가구에 대한 맞춤형 임시 주거시설 지원을 완료했다.
임시 조립주택은 전용면적 24㎡(7~8평형) 크기로 방, 거실 겸 주방, 화장실 및 전기·상하수도와 냉·난방시설을 모두 갖춰 주택복구 전까지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필요 시 연장 가능하다.
이번 임시조립주택은 기존의 임시조립주택과 달리 단열 효과를 극대화기 위해 판넬 두께를 높여 복층 유리를 이중창으로 제작했으며 취사·온수(LPG)·난방(전기판넬) 등 별도 사용하던 에너지원을 전기로 일원화했다. 이들의 전기요금은 한전에서 전액 면제한다.
LH 임대주택은 LH가 보유하거나 전세 계약을 맺은 주택으로써 주택복구 전까지 임대료 부담 없이 2년 동안 생활할 수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재해 시 보통 2~3개월 소요되던 것에 비해 이번 임시조립주택은 불과 40여일만에 설치를 완료하였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으로 제작돼 전국에서 혁신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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