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야차' 설경구 "'지천명 아이돌' 늘 감사…박희순 견제 안해"

기사입력 : 2022년04월14일 15:08

최종수정 : 2022년04월14일 15:0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설경구가 넷플릭스 영화 '야차'로 첩보 액션 장르에도 도전했다. 코로나로 영화계가 어려운 중에도 '자산어보' '킹메이커'에 이어 이번엔 넷플릭스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설경구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야차' 인터뷰에서 새로운 작품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 내내 고생하며 촬영했던 과정을 돌아봤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영화 '야차'에 출연한 배우 설경구 [사진=넷플릭스] 2022.04.13 jyyang@newspim.com

"제 작품에 평가가 후한 편은 아니라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정말 할 일이 많은 영화였거든요. 프리 프로덕션 때부터, 찍는 과정, 장소섭외 등 쉬운 일이 없었어요. 아파트 내부만 해도 안방은 대만이고 건넌방은 울산이고 거실은 대전에서 현관 중문은 정선이고 장소가 다 찢어져 있었거든요. 극장 개봉을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OTT를 통해 다양한 다른 나라에서 공개된다는 게 신기하고 궁금한 상태예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계는 물론 전 세계가 팬데믹의 터널을 지나왔다. 그 와중에도 설경구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 '자산어보', 변성현 감독과 '킹메이커'를 선보이며 꿋꿋이 자리를 지켰다. 이번에도 넷플릭스 '야차'와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로 쉼 없이 극장가의 문을 두드린다.

"그동안 완전히 상업적으로 치우치지 않은 중간 지점에 있는 영화를 많이 해온 것 같아요. '야차'는 과정도 재밌을 것 같았지만 결과를 생각했을 때 조금 편하게 생각했어요. 맘 편하게 오락영화로 즐길 수 있겠다 싶었죠. 물론 생각보다 과정이 너무 고되긴 했지만요. 순탄치 않았던 과정을 보내온 것에 존경을 보내고 싶어요."

'야차'에서 설경구가 맡은 지강인은 국정원 해외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리더로 누가봐도 깊은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인물이다. 설경구는 "감독님께 땅에 발을 대고 해달라고 할 정도였다"면서 지강인의 '매력 몰빵'에 약간의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영화 '야차'에 출연한 배우 설경구 [사진=넷플릭스] 2022.04.13 jyyang@newspim.com

"그동안 제가 대놓고 멋있었던 캐릭터를 많이 한 건 아니에요, 그나마 '불한당'의 한재호가 그래 보였을 순 있죠. 근데 사실 걘 나쁜놈이잖아요. 되게 이기적이고 조현수를 만나면서 좀 변한 거죠. 멋있는 애는 아니고 범죄자인데. 지강인은 오히려 모든걸 다 가능하게 하는 전지전능한 사람같아서 조금 부담이 되긴 됐죠. 감독님께 현실에 발 붙이게 해달라고 할 정도로요."

그 탓일까. 사람을 잡아먹는 '야차'라는 명성에 걸맞게 더 잔인하고 무자비하게 표현됐으면 좋았겠단 감상평도 심심찮게 나왔다. 설경구는 그 부부에 동의하며 약간의 아쉬움을 표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좀 더 잔인하고 무자비하고 이 사람의 행동이 불안해보였음 어땠을까 싶죠. 무슨 짓을 할 지 모르는 캐릭터였다면 더 긴장감이 들지 않았을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면을 더 살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감독님이 워낙 할일이 많으셔서 더 얘길 많이 못한 게 조금 아쉬워요. 좀 더 입체적이고 긴장감있고 예상 못하게 찍었다면 더 풍부하게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들죠." 

전작인 '킹메이커'와 '야차'는 장르도 색깔도 캐릭터도 다르지만 비슷한 결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면도 있다. '킹메이커'에서 목적과 수단의 정당성을 두고 대립했던 김운범, 서창대처럼 '야차'에서는 한지훈(박해수)과 지강인이 그런 면에서 차이점을 가져간다. 이 부분에 대해 설경구는 "'킹메이커' 개봉 때 '야차'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영화 '야차'에 출연한 배우 설경구 [사진=넷플릭스] 2022.04.13 jyyang@newspim.com

"김운범과 서창대도 목적은 같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과 목적을 위해 수단도 정당해야 하는 부딪힘이 있었죠. 그땐 신념이 대립했다면 한지훈과 지강인은 단지 서로 티격대는 걸로도 느껴져요. 좀 가벼운 느낌이죠. 나중엔 지강인도 한지훈의 방식으로 넘겨주면서 영향을 받은 지점도 드러나고요. '야차'가 극장개봉 못했지만 월드와이드로 동시 공개된다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아쉬움을 덜 수도 있죠. 박해수 씨의 영향으로 '오징어 게임' 이후 주목을 받지 않을까요. 하하. 해수 씨와 '오징어 게임'에 감사드립니다. 촬영할 땐 이럴 줄은 몰랐죠."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 '지천명 아이돌'이란 말이 나오자 설경구는 모처럼 환히 웃었다. 변성현 감독과 함께한 영화 '불한당' 이후로 얻게 된 귀한 칭호다. 최근 넷플릭스 '마이네임'으로 그 자릴 넘보는 배우 박희순을 언급하자 또 한차례 웃음을 터뜨렸다.

"딱 지천명의 나이에 '불한당'이 개봉하면서 팬들이 그 별명을 지어주셨는데 감사할 따름이죠. 오십 평생 살면서 그런 이야기를 언제 들어봤겠어요? '불한당' 정말 이래저래 사랑하는 영화입니다. '마이네임' 박희순 씨도 한재호랑 은근히 닮은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런 캐릭터에 붙는 수식어 같기도 해요. 박희순 씨 견제는 전혀 안합니다. 아마 요즘 아주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하하. 이렇게 비대면 인터뷰가 익숙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 들기도 하네요. 곧 팬들도 기자 분들도 직접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