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동 재활 치료 도움
4차 산업 기술 적용 콘텐츠 제공
이달까지 시범운영, 5월 본격 운영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초구가 재활치료를 힘들어하는 발달장애 및 뇌병변 아동들이 놀이하며 치료를 받도록 돕는 '서초 디지털 발달트레이닝센터'를 5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개소한 서초 디지털 발달트레이닝센터는 장애인복지관인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 위치해 있다.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해 장애 아동의 신체 발달 및 정서적 활력을 도모한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디지털 발달트레이닝센터 내 대근육 트레이닝실에서 아동들이 놀이하는 모습. [자료=서초구] 2022.04.13 youngar@newspim.com |
그동안 전국적으로 4차 산업 혁명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와 재활시설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장애인을 위한 시설은 현저히 부족했다. 이에 구는 디지털 환경 요인을 치료에 접목해 장애인들이 디지털 문화에 적응하고 기능 향상에 도움을 받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센터 규모는 80㎡으로 크게 디지털 스포츠실과 대근육 트레이닝실로 이뤄졌다. 공간 디자인은 키즈카페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 발달장애 아동들의 흥미를 유발하도록 꾸몄다. 또한 전문 인력이 상주해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4차 산업 기술이 접목된 프로그램은 ▲디지털 바닥 콘텐츠 5종 ▲디지털 센싱스캔 콘텐츠 3종 ▲디지털 모션인식 콘텐츠 4종 ▲트램펄린 콘텐츠 5종 ▲스마트 워킹스테이션 콘텐츠 3종 등 총 5개 영역 20종이다.
디지털 스포츠실은 VR교육 등을 통해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 인식 기술과 디지털 센싱스캔 기술을 적용해 만든 12종의 게임형 콘텐츠로 사회적응 훈련을 돕는다. 마트에서 구매하기, 식당 음식 주문하기 등의 콘텐츠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황을 연습하며 자신감을 고취시킨다.
대근육 트레이닝실에는 트램펄린, 클라이밍, 그물사다리, 짚라인 등의 구조물이 조성됐다. 게임형 콘텐츠 체험도 제공해 신체 발달을 돕는다. 트레이닝실을 통해 외부활동이 어려운 경우에도 실외활동에 준하는 체육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운동데이터 통계치를 활용해 맞춤형 재활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단계적 신체 발달 과정을 지원한다.
구는 5월부터 모든 발달 장애아동들에게 센터를 본격 개방한다. 지역 내 통합 어린이집, 장애인거주시설 등 유관기관과도 연계해 다양한 발달장애 아동 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편 센터는 지난달 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그룹 디지털 심리운동' 프로그램 등을 시범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항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애인 복지사업을 추진해 장애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