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실시설계 완료...내년 상반기 착공 27년 개통 목표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는 13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축차량기지 공공성 추가확보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트램차량의 유지ㆍ정비ㆍ관제 등을 수행할 연축차량기지에 철도도서관, 휴게공간 등 시민친화시설 및 광장을 설치하고 환승주차장을 배치하는 등 공공성 추가확보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13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축차량기지 공공성 추가확보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대전시] 2022.04.13 nn0416@newspim.com |
대덕구 연축동 297번지 일원 3만8993㎡ 부지에 총 사업비 473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게 될 트램차량기지는 지난 연말 설계공모 당시 홍보실 및 시민 견학공간 등을 반영한 바 있다. 시는 시민이용 제고를 위해 철도 컨셉의 열린공간 및 생활SOC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 트램도시광역본부는 국토교통부와의 그린벨트(GB)관리계획 변경ㆍ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트램 운영 및 도로 영향 분석' 결과를 설계에 반영하고 운영방식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램 기본설계에 반영된 주요 교통대책 및 운영방안을 살펴보면, 트램정거장의 위치와 형식은 교차로와 교차로 사이 일정거리를 두고 조성한다. 향후 시내버스 혼용차로제 운영에 대비, 도로 양편에서 승ㆍ하차가 용이한 '상대식'을 위주로 설치키로 했다.
또 병목현상 방지를 위해 자동차가 운행할 일반차로는 교차로 통과시 직진차로수를 동일하게 유지하는 '차로수 균형원칙'을 적용한다. 트램 및 교통 신호는 보행자, 트램, 자동차 순서로 차로 및 신호운영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대전시는 앞서 12일 유관기관 1차 간담회를 열고 가칭 '트램운영방안협의회'를 구성해 올해 하반기까지 '트램연계 종합교통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그동안 트램건설에 필요한 중요사항을 단계적으로 매듭지어왔다"며 "대전 트램이 원도심 활성화 및 도시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매개 뿐만 아니라 광역철도(계룡~신탄진 35.4㎞)와 함께 충청권 메가시티 대전을 구현하는 핵심기반시설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사업비 7643억원(국비 60%)을 투입해 정거장 45개소와 연축동 차량기지, 연장 37.8㎞를 건설하는 초대형 SOC사업이다. 설계 완료 후 기본계획 및 사업계획 승인 등 모든 행정절차를 올해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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