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단독] 블래쉬자산 "동원산업·동원엔터 합병비율 재산정돼야"

기사입력 : 2022년04월13일 09:55

최종수정 : 2022년04월13일 10:18

백지윤 블래쉬자산운용 대표 작심발언
동원산업 100%자회사 스타키스트 저평가
"일반주주 지분 과소평가 대주주만 유리"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인 블래쉬자산운용이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동원산업 일반주주들의 지분가치가 과소평가되고 대주주 입장에 유리하도록 불합리하게 산정됐다는게 이유다. 전날 여의도 증권가에선 동원산업의 가치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며 동원엔터프라이즈의 동원산업 합병이 논란이 됐다. 

백지윤 블래쉬자산운용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원산업의 가치를 더욱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합병비율이 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동원산업은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을 알렸다. 합병비율의 기준이 되는 주당평가액은 동원산업 24만8961원과 동원엔터프라이즈 19만1130원으로, 합병비율은 1: 0.7677106으로 결정됐다. 상장사인 동원산업이 비상장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다. 

[서울=뉴스핌] 백지윤 블래쉬자산운용 대표 페이스북 [사진=페이스북 일부캡쳐]

백 대표는 "이 합병비율은 동원산업 일반주주들의 지분가치를 과소평가하고, 대주주 입장에서 철저히 유리하도록 산정됐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원산업의 기준시가 산정을 위해 사용한 주가는 지난 3월7일부터 4월6일까지로 최근 10년내 코로나 이후 저점 근처에서 거래될때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올 1분기 참치 어획량과 어가 호조, 환율 효과와 스타키스트 소송 마무리 등으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되는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블래쉬자산운용은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동원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비율은 안진회계법인이 자본시장법에 의거해 동원산업의 순자산가치를 산정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인 스타키스트의 가치가 터무니없이 낮게 산정됐다는 설명이다. 백 대표는 "스타키스트는 미국에서 참치를 파우치형태로 판매하면서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는 회사다"며 "현재 미국내 진행됐던 가격담합 소송이 거의 마무리 되고 불확실성도 해소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스타키스트의 순자산가액이 6567억원으로 반영된 동원산업의 순자산가치는 주당 38만2140원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최소한 할인돼 계산된 자산가치인 38만2140원은 본질가치 산정시 고려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현재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최대주주는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지분 68.3%)이다. 김 부회장의 아버지는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고, 형이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다.

블래쉬자산운용에 따르면 합병비율 산정시 동원산업의 평가액을 순자산가치 대신 기준시가로 할 경우 최대주주인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각각 약 3.92%, 1.41%씩 증가하고, 금액 기준으로는 최소 1469억원의 이익이 예상된다. 반면 동원산업 일반주주들의 지분율은 약 4.54% 감소하고, 금액 기준으로는 최소 1251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백 대표는 "한국주식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는 계속 싸울것이고 이건 잘못된 행동이라걸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