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나누는 기쁨과 슬픔' 주제
드보르자크·피아졸라, 춤곡풍 연주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성남문화재단이 '2022 아티스트 인사이트'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으로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를 대표하는 앙상블 '아오이데 트리오'의 내한공연을 오는 4월 29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아오이데 트리오는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는 솔리스트이자 음악학교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세 음악가가 모여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모토로 2016년 결성한 실내악단이다. 창단과 동시에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청중의 관심을 받으며 취리히 톤할레를 대표하는 앙상블로 자리매김 했으며, 현지 언론과 평론가들로부터 '보기 드문 응집력과 아름다운 음색, 참신한 해석과 신선한 연주'로 호평을 받았다.
국내 무대에는 지난 2018년 첫 내한공연을 통해 베토벤 트리오, 라흐마니노프 트리오, 쇼스타코비치 트리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앙상블에는 실내악 전문가이자 스위스 취리히 음악원 종신 부총장인 피아니스트 허승연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악장 겸 루가노의 이탈리아-스위스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이디 사하치(Klaidi Sahatci)가 함께한다. 첼로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첼로 부수석인 사샤 노이스트로예프(Sasha Neustroev)가 맡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대표적인 앙상블 '아오이데 트리오'가 29일 성남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사진=성남문화재단] 2022.04.12 digibobos@newspim.com |
이날 공연은 <춤으로 나누는 기쁨과 슬픔>을 주제로, 다양한 감성과 이국적인 정서가 묻어나는 춤곡풍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먼저, 슬라브 민속 춤곡의 색채를 느낄 수 있는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트리오 제4번' <둠키>를 시작으로, 러시아 풍의 스위스 작곡가 유온의 '바이올린과 첼로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세밀화'를 연주한다.
이어 남미의 자유분방함과 화려한 문화를 정열적인 탱고 선율에 담아낸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항구의 봄', 마지막으로 생기 넘치는 멜로디와 고상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로 낭만파 삼중주의 걸작으로 꼽히는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으로 마무리된다.
티켓은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www.snart.or.kr) 혹은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매가 가능하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성남아트센터의 '아티스트 인사이트' 시리즈는 무대 공연과 함께 예술가들을 깊이 있게 조명하며 다양한 각도, 폭넓은 시선으로 청중에게 다가가는 기획공연 시리즈다.
지난해 한국 무용계의 스타부부 '김용걸&김미애' 공연을 시작으로 '첼리스트 김두민&피아니스트 김태형', '가수 바다&작곡가 심연주', '피아니스트 백혜선' 등이 아티스트 인사이트 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올해부터는 클래식 장르로 전문성을 강화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 아티스트를 초청해 무대를 꾸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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