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협치는 없었다...갈등으로 끝난 오세훈·시의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의회, 본회의 열고 추경안 최종 통과
1년동안 예산 등 주요 사안 놓고 대립
소통부족 지적 속 협치 실패, 시민 불편 초래
지방선거 이후 새로운 역학관계 구축에 관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지난해 4월 보궐선거 이후 1년 동안 대립관계를 이어온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가 결국 갈등속에서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발목잡기'와 '의회무시'라는 첨예한 감정싸움에 정착 시민을 위한 시정이 뒤로 밀렸다는 지적이다.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이후 평행선을 달렸던 양측의 역학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재정립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의회는 11일 제30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원안보다 637억원 늘어난 1조1800억원 규모의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의결했다.

추경안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던 시와 시의회는 이른바 '오세훈표 사업'인 ▲청년 대중교통 요금(77억5000만) ▲서울 영테크(6억8000만원) ▲서울형 플랫폼(서울런) 구축(32억4000만원) 등을 원안 통과시키는 대신 지역예산 366억원도 증액하는 것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5회 임시회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2.02.07 kimkim@newspim.com

◆무색해진 '협치', 대립과 갈등만 남았다

이에 따라 오 시장 취임 후 1년간 대립을 이어온 양측은 끝까지 갈등을 해소하지 못했다. 제 10대 시의회의 남은 회기는 지방선거 이후인 6월 10일 제307회 정례회(결산승인)로 현 시의회가 의정활동을 하는 건 이날 본회의가 사실상 마지막이다.

지난해 4월 19일. 취임 후 첫 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한 오 시장은 "시와 시의회는 부부와 같다. 의견충돌도 있고 방법론을 다를 수 있지만 시민을 위한 마음만을 같다"며 협치와 소통을 강조했다.

김인호 의장 역시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제기하는 우려와 달리 시민의 안정과 행복을 위해 상생과 협력의 관계로 나아가겠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불과 두달후인 6월 정례회부터 첨예하게 대립하기 시작했다. 시정질문에서 이어진 공방은 오 시장의 신사업에 대한 예산삭감으로 이어졌다. 표면적으로는 조직개편과 신사업을 둘러싼 의견차였지만 실상은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많았다.

결국 양측의 갈등은 9월 제302회 임시회에서 오 시장이 시정질문 도중 퇴정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답변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였지만 시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뒤늦은 사과로 사태는 수습됐지만 이후 협치와 소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책임공방 속 시민만 피해, 지선 후 역학관계 관심

오 시장측은 시의회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체 의석 중 90% 이상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인 이유로 비협조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규사업 중 교육과 복지에 관련된 사안들조차 이른바 '오세훈표 사업'이라는 이유로 예산을 삭감당했다는 게 가장 주요한 이유다.

반면 시의회는 오 시장이 자신들은 정책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게 갈등의 시작이라 밝히고 있다. 조직개편이나 예산안 등 중요한 사안을 처리함에 있고 제대로된 사전논의조차 없었다는 지적이다.

다만 양측 모두 갈등과 대립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에는 유감을 표했다. 시와 시의회 모두 협치실패에 따른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

이제 관심은 6월 1일 지방선거 이후를 향한다. 유례없는 극한 대립을 겪었던 시와 시의회가 선거 이후 어떤 관계를 구축할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특정 정당이 90% 이상을 차지한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겠는가"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지금의) 극단적인 갈등과 대립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