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보궐선거 3·9대선 부동산 때문에 응징"
"문 정부, 조세정책에만 집착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두고 당내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세훈 시장과 윤석열 정부에 맞서 부동산 정책 솔루션을 제시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송 전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4·7보궐선거와 이번 대선에서 철저히 부동산 때문에 서울시민의 응징 받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제대로 해보려면 오세훈 시장,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맞서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 솔루션을 제시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동시에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성과 쇄신도 제시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패배에 책임으로 지도부 총 사퇴를 밝히고 있다. 2022.03.10 leehs@newspim.com |
이어 "저는 종부세 기준을 9억에서 12억으로 완화하자고 강력히 주장했었다. 종부세 완화 방식 만들었고 양도세도 9억에서 12억 올리자고 했었다"며 "그러나 부자 감세라고 청와대도 반대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내용에 관해 의원총회에서 치열한 찬반 표결을 거쳐 종부세 양도세 완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전 대표는 "용적률 인상과 안전진단을 비롯한 부동산 공급대책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이런 결과가 80만표로 질 수 있었던 것을 50만표로 줄여서 결국 30만표를 얻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그는 "문재인 정부 때 너무 조세정책에만 집착했다. 조세와 금융 공급이 함께 결합되는 종합적 정책을 했어야 부동산 풀어갈 수 있었는데 그게 미흡했다고 생각한다"며 "문 정부 비롯해 모두가 다시 한 번 부동산 정책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송 전 대표는 "부동산에 대해 정확히 대응하지 못하면 이번 선거는 하나마나라고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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