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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활동 작가 심문필 8년 만의 한국 개인전...5월 21일까지 '아트파크'

기사입력 : 2022년04월11일 07:20

최종수정 : 2022년04월11일 07:20

색칠 대신 플렉시글라스 이중 중첩하는 작업 고집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유럽에서 활동하는 작가 심문필 개인전이 8년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아트파크(ARTPARK)는 프랑스 파리·몽펠리에·마르세유·니스, 벨기에 브뤼셀, 스위스 제네바, 룩셈부르크 등 유럽에서 30여 년간 활동하고 있는 작가 심문필(b. 1958)의 개인전 《Min·Max Ⅱ》를 4월 20일부터 5월 2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의 8년만의 개인전이며 2019년 이후로 제작된 회화 신작들을 선보인다.

심문필은 빅토르 바사렐리(Victor Vasarely), 장 드완느(Jean Dewasne), 오귀스트 에르뱅(Auguste Herbin), 알베르토 마넬리(Alberto Magnelli) 등 저명한 작가들이 소속된 파리 라위미에흐 갤러리(Galerie Lahumière)의 전속으로 다수의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마르세유(Marseille), 투르(Tours), 르 아브르(Le Havre), 보케르(Beaucaire) 등 프랑스의 여러 장소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칠을 하는 대신 플렉시글라스를 이중으로 중첩시키고 그 안쪽을 칠하여 색이 확산되는 효과를 이용한다. 칠해진 색상은 소재, 깊이, 빛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흩어지며 더욱 신비한 색상을 나타낸다. 플렉시글라스 안쪽의 캔버스 표면에서 느껴지는 깊이감과 플렉시글라스의 표면에 자리한 미세한 이미지를 관통하는 빛의 산란현상은 공간감을 느끼게 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Untitled, 2019-2021, Mixed Media, painting under plexiglass superimopsed 75x52x4cm.  2022.04.10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Untitled, 2021, Mixed Media, painting under plexiglass, 41x31x4cm. 2022.04.10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Untitled, 2019-2021, Mixed Media on canvas, painting under plexiglass superimopsed 164x114x6cm. 2022.04.10 digibobos@newspim.com

이번 개인전에서 그는 30년이 넘도록 고집해온 플렉시글라스와 함께, 2000년대 초반 잠시 동안 시도했던 독특한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며 예술적 지평을 넓힌다.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종이를 종 또는 횡으로 여러 번 절개함으로써 2차원의 평면에서 다른 공간을 포함하는 진정한 3차원으로 변형되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는 잘린 종이 사이로 어른거리는 진한 안료의 효과를 체험하게 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Untitled, 2004-2021, Mixed Media on paper(reflection), 43x31x3cm. 2022.04.10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Untitled, 2004-2021, Mixed Media on paper(reflection), 43x31x3cm. 2022.04.10 digibobos@newspim.com

플렉시글라스 안쪽에 여러 번 덧칠하여 보여주는 색의 확산부터 절개된 종이 사이로 보이는 색의 효과를 의도한 작가의 실험과 예술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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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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