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오세훈 1년] ④ 4선 도전 '시동', 향후 5년 큰 그림 그린다

기사입력 : 2022년04월11일 07:03

최종수정 : 2022년04월11일 15:42

지방선거 코앞, 4선 서울시장 도전 공식화
정치권 "적수없다", 무난한 재선 전망 줄이어
재선 시 주력사업 본격 추진, 큰 그림 그린다

[편집자] 지난해 4월 보궐선거로 3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현직시장 궐위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코로나 정국, 여기에 1년 3개월이라는 짧은 임기까지 겹치는 등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스스로 '미완의 1년'이라고 소회한 오 시장의 1년을 되돌아봤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지난 1년 간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활동은 쉽지 않았다.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과 피치 못할 마찰이 생겼고 '오세훈표' 딱지가 붙은 수많은 공약 사업들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예산이 삭감됐다.

턱 없이 부족했던 이번 임기를 뒤로하고 6월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것도 이 같은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같은 당 소속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면접장을 나서고 있다. 2022.04.08 kilroy023@newspim.com

◆'서울시장 경험자' 적수(敵手)가 없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보궐선거 과정에서 '서울시장 경험자'를 슬로건으로 내걸어 당선됐다. 6월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오 시장을 견줄만한 뚜렷한 적수는 보이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선 오 시장의 재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후보군엔 나경원·오신환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오 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이 공식 출마 선언을 했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으나 당내 경선이 남아있다.

오 시장의 재선 의지도 명확하다.

그는 지난 6일 서울시장 '4선 도선'을 공식화한 뒤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지난 1년은) 10여년간 병들어 있었던 서울의 구석구석을 치유하고 바로 세우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시민 여러분이 허락해 주신다는 가정 하에 '5년의 호흡'으로 시정 운영 비전과 정책을 구상하고 추진해 왔다. 기본 토대를 다지며 만들어온 변화가 흔들림 없이 추진돼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 주요 공약 사업 탄력 예상...대권 가도 '파란불'

6.1 지방선거를 계기로 시의회 구성이 바뀌고 오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오세훈표'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약 사업에 대한 시의회의 예산 삭감 아쉬움을 '지못미(지키지 못해 미안해) 예산' 연재로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언급됐던 공약들은 안심소득·서울런·1인가구·청년·골목상권 육성 등이었다. 여기에 시의회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에서도 서울시의 청년·교육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지역구 예산을 증액해 다시 한번 갈등이 촉발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6회 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2022.04.06 photo@newspim.com

오 시장의 주요 사업으로는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교육 플랫폼(서울런) 구축 ▲ 청년 재무상담 '서울 영테크'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下厚上薄)형 복지 모델인 '안심소득' ▲민간 위탁금·보조금 독점을 막는 '서울시 바로세우기' ▲재개발·재건축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통합기획' 등이 있다.

한편 오 시장은 4선에 성공할 경우 자연스럽게 '대권 가도'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주요 사업을 놓고 윤석열 정부와 호흡을 맞추면서 예비 대통령 후보로서 역할을 할 거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윤 정부가 추진할 주요 정책과 서울시 일부 사업이 궤를 같이 하는 부분이 많다"며 "함께 조율하고 소통하다 보면 시너지가 날 것이고 오 시장이 대통령 후보로서 재기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