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110주년 생일 4월15일 대내외 선전행사 열 듯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기념하는 대규모 군중 행사를 준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8일(현지시간) 위성사진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가 전날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양 김일성광장에 수만 명의 인파가 밀집했다고 보도했다.
김일성광장 서쪽과 동쪽 지대 전체에 모인 주민들은 빨간색 꽃을 들고 있는 듯 붉은색 물결을 이루었고 대형 카드섹션을 연출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광정 연단 서쪽구역은 붉은 바탕 위에 '일심단결'이란 대형 문구를, 동쪽구역은 '조선노동당 로고'를 형상화했다.
2일 오후 평양 평양대극장에서 북한 주민들이 남북평화협력기원 남북 태권도시범단 합동공연을 보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북한은 과거에도 열병식을 약 한 달 앞둔 시점부터 주민들을 동원해 연습에 나섰으며 열병식을 일주일쯤 앞둔 시점부터는 이번처럼 광장을 가득 채울 만큼의 인파가 붉은 물결을 이루는 장면이 포착되곤 했다고 VOA가 전했다.
VOA는 북한이 약 일주일 후로 다가온 15일 김일성 생일을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올해 110주년을 맞는 김일성 생일을 기념해 15일 대규모 열병식과 군중대회를 개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VOA는 7일 김일성광장 인파의 형태 등을 근거로 2017년 4월15일 군중행사때 동원된 15만명 수준의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열병식 개최 움직임도 7일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 훈련장을 찍은 플래닛랩스 위성사진에서 포착됐다.
skc84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