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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재산공개] 국토부 고위직 '강남 아파트' 소유자 많아...노형욱 장관, 14.9억원

기사입력 : 2022년03월31일 09:55

최종수정 : 2022년03월31일 09:55

국토부 고위직 재산공개
장관-1·2차관 모두 강남 아파트 보유
김현준 LH사장 41억3000만원 1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토교통부 고위직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 됐다.

문재인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여파에 따라 이들 대부분은 1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신 배우자와 자녀 등을 포함한 현금 예금액수가 높았다.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성원 1차관, 황성규 2차관 3명 모두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 노형욱 장관의 재산은 14억941만원으로 지난해(13억7988만원)보다 2953만원 늘었다. 노 장관은 서초구 반포동에 본인 명의 121.79㎡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7억7200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공시가격을 기록했다.

이밖에 노 장관은 전북 순창에 임야 774만원 어치와 함께 본인과 배우자, 장남, 차남 등의 예금 7억3375만원을 갖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공직자윤리위원회] 2022.03.31 donglee@newspim.com

총 12억5975만원을 신고한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된 8억4600만원 규모 강남구 논현동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1년새 1억9300만원 올랐다. 윤 차관은 이밖에 본인 명의의 세종시 소담동 아파트 전세권(2억원)과 예금(2억1154만원) 등을 갖고 있다.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은 총 28억791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황 차관은 본인 보유 부동산은 없이 모든 부동산이 배우자 명의로 돼있다. 소유권을 갖고 있는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5억5100만원)와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전세권(11억원) 등이 있다. 보유 예금과 증권은 각각 6억8364만원, 1130만원이다.

1급(실장급) 직원 가운데는 김수상 주택토지실장이 강남권 아파트를 갖고 있다. 김 실장은 배우자 명의의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14억4200만원)를 갖고 있으며 예금은 모두 7억6772만원이다. 이를 포함한 총재산은 23억6318만원이다.

전직 국토부 고위직들이 대거 포진한 산하 공기업에도 '강남주택'을 보유한 인사들이 다수 있다.

총 재산 9억6840만원을 신고한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은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7억 130만원 짜리 아파트를 갖고 있다.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배우자와의 공동 명의로 된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한강변에 있는 이 아파트의 올해 공시가격은 18억61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억4000만원 올랐다. 김 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차남 등의 예금 6억4511만원과 증권(5030만원) 등도 함께 신고했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18억480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손 원장은 배우자 명의로 된 송파구 오금동 아파트(9억6700만원)를 갖고 있다. 이밖에 예금(5억4585만원), 증권(2억2096만원) 등으로 현금 비중이 높았다.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압구정동 아파트를 본인 명의로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사장은 국토부 소속 및 산하 고위직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16억3200만원이다. 다만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0% 가까이 올랐음에도 이 아파트 공시가격은 지난해 가격에서 조금도 오르지 않아 눈길을 끈다. 이밖에 예금은 20억3788만원 보유했다. 재산은 지난해보다 1억3645억원 증가했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38억89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권 이사장은 부동산 보유 비중이 높다. 충남 아산시 일대 토지 총 6억350만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권 이사장 일가가 보유한 건물의 총액은 18억5110만원이다. 반면 배우자 명의였던 13억2300만원 짜리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는 매도했다. 아파트 매도에 따라 예금이 18억3961만원에 이른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21억3000만원을 올해 재산으로 신고했다. 김 이사장은 16억9707만원의 예금을 갖고 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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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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