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퀀텀 프로세서 8K' 적용, 저화질도 8K로 '업스케일링'
스마트 기능은 강화, 사용자 맞춤형 스크린 경험 제공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TV 혁신 기술을 집대성한 '네오(Neo) QLED 8K'를 공개했다.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삼성 독자 화질 엔진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로 입력되는 콘텐츠 화질에 상관없이 최적의 화질을 제공한다. '명암비 강화+',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 등 적용된 첨단기술은 어두운 화면도 선명하게 밝혀주는 역할을 한다. 기존 스마트 기능은 강화해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30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 & Discover)' 행사를 열고 사업 비전과 2022년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2022년형 더 세리프(The Serif), Neo QLED 8K, 더 프레임(The Frame)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네오 QLED 8K' 삼성 TV 혁신 기술의 집대성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네오 QLED 8K'를 중심으로 사운드바 등 2022년 신제품을 소개하고 CES 2022에서 발표한 지속가능에 대한 다양한 실천 사례들을 공유했다.
네오 QLED 8K 신제품에는 삼성 TV의 혁신 기술이 집대성됐다. 삼성 독자기술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Neo Quantum Processor 8K)'는 20개의 독립적인 AI 신경망이 영상의 각 장면을 분석해 입력되는 콘텐츠 화질에 상관 없이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명암비 강화+'는 실제 사람의 눈이 이미지를 인지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배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자동으로 정해 화질을 개선해 입체감을 높인다.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은 영상 속 사물의 형태와 표면을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광원 형상을 최적화해 밝고 어두운 곳을 정밀하게 표현한다.
방의 조도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와 색 온도를 조정해주는 'AI 컴포트 최적화'는 편안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빛 반사가 거의 없어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눈부심 방지 기술'도 적용했다.
네오 QLED를 포함한 2022년형 QLED TV 전 모델은 업계 최초로 '팬톤 컬러 검증(PANTONE Validated)'도 받았다. 팬톤 컬러 표준의 2000여 개 색상과 피부 톤을 표현하는 110가지 색상을 정확하게 표현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스마트 허브 강화...사용자 맞춤형 스크린 경험 제공
삼성전자는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네오 QLED를 포함한 2022년형 스마트 TV에 다양한 스마트 기능과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더 강력해진 스마트 허브를 선보인다.
완전히 새로워진 '삼성 스마트 허브'는 보다 다채로운 사용자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미디어·매직 스크린·게이밍 허브 등의 콘텐츠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미디어'는 190개 이상의 무료 채널을 보유한 삼성 TV 플러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주며, 머신러닝을 통해 사용자 선호도를 분석해 모든 스트리밍 플랫폼과 서비스에서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한다.
'매직 스크린'은 주변 환경에 맞춘 배경화면을 제공하거나 예술 작품을 제안해 집안의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 준다.
'게이밍 허브'는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최신 게임을 찾을 수 있는 디스커버리 기능을 제공해 별도로 다운로드나 저장을 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박스 앤 디스커버' 행사에서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특히 게이밍 기능을 강화해 4개의 HDMI 2.1 포트·모션 터보 Pro(Motion Xcelerator Turbo Pro)·4K UHD 고해상도·144Hz 고주사율·슈퍼 울트라 와이드 뷰·게임바 등 다양한 게임 기능을 강화해 보다 빠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 헬스'는 운동과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용자의 운동 루틴과 컨디션을 모니터링해준다. 사용자는 TV를 통해 자세·운동 시간·소모 칼로리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갤럭시 워치4' 시리즈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 TV에는 스마트싱스도 내장돼 집안의 다양한 기기들을 간편하게 연결해 모니터링 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 스마트싱스에서 지원하는 IoT·스마트 기기 뿐 아니라 일반 가전 기기도 동글과 연동해 컨트롤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을 통해 연결된 기기들의 위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에코패키지·친환경 리모컨·재활용 소재 등 친환경 추구
삼성전자는 개발에서 유통·사용·폐기까지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환경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 제품을 개발했다. 먼저 제품 포장 단계에서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에코패키지'를 통해 잉크 사용을 90% 감축하고 스테이플러를 사용하지 않는 등의 개선을 이뤄냈다.
친환경 리모컨은 2022년형 TV 전 모델에 확대 적용된다. 친환경 리모컨은 태양광 또는 조명·와이파이 공유기 등의 무선 주파수는 물론 일반 스마트폰 충전기(C타입)로 충전이 가능해 1회용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 올해 출시한 일부 제품들에는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를 적용해 해양 쓰레기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삼성 Neo QLED 8K는 제조 공정에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인정받아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로부터 2년 연속 '탄소저감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