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가 3차에 걸쳐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긴급재난생활비가 시 전반에 긍정적 나비효과를 일으키면서 도시 활력을 제고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1인당 30만원씩 제3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을 완료했다.
광양시청 전경 [사진=오정근 기자] 2021.10.26 ojg2340@newspim.com |
3차 긴급재난생활비는 1차(2020년 4월), 2차(2021년 8월)와 마찬가지로 기준일(2022년 1월 10일 18시) 이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시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시민에게 선별 없이 지급됐다.
시는 지급대상의 99.2%인 14만 9515명에게 지급액 448여억원을 배부했다. 긴급재난생활비 지급이 결정된 후 체계적인 행정력을 통해 신속하게 배부함으로써 지출이 많은 설 명절을 앞둔 시민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두루 해소했다.
특히 1·2차와 달리 광양사랑상품권(25만원)과 온누리상품권(5만원)으로 구성한 3차 지급방식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역 상생 효과까지 도모했다.
시는 집중 배부기간을 설정하고 신속 지급과 시민 편의를 위해 광양읍·중마동·광영동 등 인구밀집지역에 공무원 762명을 투입해 '찾아가는 민원창구' 134개소를 운영했다.
그 외 면·동 지역에도 마을회관 순회 등 세심한 지원을 펼쳐 지급 4일 만에 13만 7687명에게 지원금을 배부하는 행정력을 발휘했다.
신청 즉시 지급과 세대주 일괄 신청 가능, 교통약자 세대를 찾아가는 민원서비스 등 시민 중심 서비스도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요일별 신청제와 전문 방역 소독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안전책 마련도 놓치지 않았다.
시민의 광양사랑상품권 사용처는 마트 22%와 슈퍼마켓/편의점 20%, 음식점 15%, 주유소 9%, 농수축산물점 7%, 병원/약국·커피숍·이/미용원 등 기타 27%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온누리상품권은 지류 특성상 사용처와 사용률 집계가 되지 않으나 가맹 전통시장과 상점가까지 사용처가 확대돼 1·2차 지급 시보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일으켰다.
정현복 시장은 "광양시는 미증유의 코로나 위기를 맞아 지금까지 3차에 걸쳐 시민 일상과 지역 민생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긴급재난생활비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1차 20만원씩 299억원, 2차 25만원씩 372억원, 3차 30만원씩 448억원을 지급해 1인당 75만원씩 총 1119여억 원을 긴급재난생활비로 지급하며 지자체 1인당 지급액 전국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1차 전남 최초 지급과 2차 전남 최고액 지급에 이어 전국 최고액 지급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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