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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장애인 출근길 지하철 시위'…무릎 꿇은 김예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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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한달 만에 재개된 가운데 28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시위 현장을 찾아 무릎을 꿇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열린 '2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기자회견에 참여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감하지 못한 점,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지 못한 점, 정치권을 대신에 사과한다"고 무릎을 꿇었다.

김 의원은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시위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비판한 데 대해 사과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전장연 회원들이 24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를 하고 있다. 2022.03.24 heyjin6700@newspim.com

이준석 대표는 지난 25일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 시위가) 서울 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고 있다"며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7일에는 "(전장연이) 3호선, 4호선 위주로 지속해서 이렇게 하는 이유는 결국 하루에 14만명이 환승하는 충무로역을 마비시켜서 X자노선인 3,4호선 상하행선을 모두 마비시키는 목적"이라며 "최근 유가도 많이 올라서 통근 거리가 멀어도 자차를 포기해야 하고 멀어서 지하철 외에는 방법이 없는 분들이 많은데 월요일 아침에 '버스타고 가면 된다'라고 일갈할 건가"라고 말했다.

이에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도 즉각 반박하며 "3호선 경복궁역에서 하는 것은 인수위가 가까이 있는 역이라서"라며 "4호선 혜화역은 99년도에 이규식 현재 서울전장연 대표가 혜화역 리프트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어서 최초로 장애인이동권 투쟁의 목소리가 퍼진 곳"이라고 했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위를 주도하는 전장연에 대한 후원이 이뤄지고 있다. 시민들은 전장연 후원 계좌에 금액을 이체했다는 인증샷을 올리며 "혐오에 후원과 지지로 맞선다"는 취지의 응원글을 올리고 있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시작으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권리 예산 반영을 주장하며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를 진행했다. 대선 후보들에게 예산 관련 공약을 요구하던 단체는 심상정 전 후보와 이재명 전 후보가 TV토론에서 이동권 보장을 언급하자 지난달 23일 시위를 잠정 중단했다.

전장연은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도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했다. 이에 전날 인수위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장애인차별철폐는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당연한 과제고 인수위에서 당연히 중점 과제로 다루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장애인 권리 예산을 언급했다. 그러나 전장연은 "인수위 브리핑에서의 언급은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원론적인 립서비스 답변"이라며 지난 24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타기를 이어 가기로 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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