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고] 우크라 침공 교훈-한국軍 사이버전 대비하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진립 예비역 해병대 준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사이버공격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언론에서 보도되었다. 러시아는 이전에 조지아나 크림반도 침공 시에도 대대적인 사이버공격으로 주요기관이나 전산망을 먼저 무력화시키고, 사회혼란을 유발하여 상대국의 대응능력을 약화시켰다.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은, 차후 전쟁은 하이브리드전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

하이브리드전은 국방과학기술용어 사전에 "다양한 유형이 혼재된 전쟁의 형태이며, 군사력과 기술력, 정치력, 경제력을 총망라한 개념으로 재래전, 비정규전, 사이버전, 전자전 및 미디어전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전쟁이 혼재되어 나타난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사이버전, 전자전, 미디어전은 통신수단을 이용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상대국의 기간망이나 전력망 등 물리적인 시스템에 대한 공격을 주로 의미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분야는 "사이버심리전"이다.

북한은 이미 전문해커를 양성하여 세계적인 사이버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여러차례 사이버공격을 시도한바 있다. 사이버심리전은 물리적인 시스템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판단을 흐리게 한다. 물속의 개구리가 물 온도를 서서히 높이면 죽는줄도 모르게 죽듯이 사이버심리전은 집단의 이성을 서서히 마비시킨다. 또한 단기간에 거짓정보를 퍼뜨려 지휘체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국방부는 군 복무중 자기계발 및 외부와 소통으로 단절감 해소를 위해 병사들에 대하여 일과시간 이후 휴대폰 사용을 허용하였다. 또한 모 전방사단의 신병훈련소에서도 훈련병 대상 휴대폰사용 시범사업을 하였고, 추가적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한다고 한다. 휴대폰 사용의 긍정적인 면은 아마도 외부와의 소통으로 집단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전우들간에 관심저하로 내부갈등 요인이 적어 병력관리에 유리한 점일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내부 군사정보의 외부노출, 일과시간 이후 전우들과의 대화나 운동 등 전우애를 함양하는 기회는 줄어들어, 전투형군대의 기본인 전우애 중심의 단결력은 약화될 것이다.

또한 북한과 대치한 우리의 현실을 생각하면 부정적인 면이 훨씬 많다. 만약에 북한이 아군의 모든 군인들 휴대폰에 점진적으로 혹은 유사시에 일시적으로 거짓정보나 불안을 조성하는 사이버심리전을 감행하면 치명적인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물론 그때는 휴대폰을 통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단기간에 전개되는 사이버심리전에 대응하기는 매우 어려울 수 있다. 뿐만아니라 휴대폰은 기본적으로 GPS기능이 있어 평시부터 일정한 부대 위치의 휴대폰 숫자가 파악되면 그 부대의 규모가 적에게 노출될 수 있다.

사이버전문가인 임종인 고려대 교수는 "과거엔 확성기나 소위 '삐라(전단)'를 통해 심리전을 했다면, 이제는 SNS나 방송국 해킹 등을 통해 시민들을 분열시켜 저항 의지를 꺾는다, 전투를 수행해야할 장병들이 사이버심리전으로 전투의지가 약화된다면 어찌하겠는가? 라고 질문을 하였다.

비단 장병뿐만 아니라 군 간부들의 휴대폰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 일과시간이나 훈련장에서 병사들이 보는 앞에서 휴대폰 사용 시 왜 간부들은 사용하느냐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 또한 통화내용이 과연 업무적인 내용인지 개인적인 내용인지도 알 수 없다. 정책부서가 아닌 병사들을 지휘하는 야전부대의 군 간부들에게도 휴대폰 사용에 일정한 지침이 있어야 할 것이다.

현재 군 부대 내에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장병들의 자기계발 및 외부와 소통을 위한 수단들이 존재한다. 단지 조금은 자유롭지 못하고 사용시간이 제한되어 있을 뿐이다. 이는 운용방법을 개선하면 된다. 이미 국방부는 군 복무 중 자기계발을 위하여 사이버정보지식방(PC방)을 중대단위로 운영하고 있으며 외부와의 소통을 위하여 영상통화 및 문자 송수신 기능이 있는 단말기를 숙영지 단위별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군대 내 휴대폰 전면 사용중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와 현재까지 1만7천여명이 동의하였다. 청원 작성자는 군대 내 휴대전화 허용이 긍정적 부분보다 부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측면들을 살펴보았을 때, 우리의 안보현실을 감안하여 병력관리 측면보다 전투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가정한 정책을 입안해야 할 것이다. 군 복무중 휴대폰 사용이 평시 병력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정책이라 할지라도, 위기 고조시나 전시에는 사이버심리전 무기로 역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투형군대보다 관리형군대에 가까운 정책일 것이다.

차기 정권은 힘에의한 평화, 강한 국방력을 추구한다. 부대내에 전투형군대 육성과 관련이 적은 관리형 정책들은 과감히 제거해야 할 것이다.

정진립 해병대 예비역 준장 약력= 경상남도 함안군 출신으로 해사 38기로 임관, 해병대 1사단 포병연대장, 국방부교육정책관실 교육정책과장, 해병대 2사단 부사단장, 해병대사 전력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고려대 컴퓨터공학박사로 예편이후 금오공대교수를 지낸 바 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