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는 25일 영동 영국사 '목조소대( 木造疏臺)를 유형문화재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유형문화재 제410호로 지정한 '영동 영국사 목조소대'는 영동 영국사 대웅전에 소장돼 있는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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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영국사 목조소대.[사진 = 충북도] 2022.03.25 baek3413@newspim.com |
소대는 불교의 수륙재, 천도재에서 사용되는 소문(疏文.부처님 앞이나 명부전 앞에 죽은 이의 죄복을 아뢰는 글) 등을 넣는 불교의식구이다.
영국사 목조소대는 전체적으로 외부는 받침, 몸체, 머리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내부에 소문을 고정하는 판목은 사라지고 판목 꽂이 흔적만 남아 있다. 전체 형태에서 보면 기단부를 상당히 높게 제작했다.
조선후기 사찰에서는 많은 소대가 제작 됐지만 현재 전국에는 27점밖에 남아 있지 않다. '영국사 목조소대' 처럼 제작연대가 밝혀진 사례는 5점에 불과하다.
1749년에 제작된 '영국사 목조소대'는 영국사라는 봉안사찰이 명확할 뿐만 아니라 영동 중화사 승려의 시주가 기록돼 조선후기 충북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사료로서 의미가 있다.
도 관계자는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지역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유자 등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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