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팍스로비드 16.3만명분 도입, 11.4만명 투약
라게브리오도 24일 2만명분 도입, 26일부터 본격 사용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정부가 다음 달 말까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총 46만명분 조기 도입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24일) 도입된 치료제 2만명분(MSD의 라게브리오)을 포함해 4월 말까지 총 46만명분의 먹는 치료제 조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먹는 치료제 총 100만4000명분을 확보하고 순차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의 한 약국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돼 있다. 지난 13일 국내에 들어온 팍스로비드 2만 1000명분은 5일 이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중등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로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투약된다. 2022.01.14 hwang@newspim.com |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현재까지 16만3000명분이 국내에 들어왔고 약 11만4000명에게 사용됐다. 전날 들어온 라게브리오 초도 2만명분은 26일부터 의료 현장에서 본격 사용된다.
라게브리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효과성 검토, 전문가 자문을 거쳐 23일 긴급사용승인이 됐다.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 내용 등을 고려해 ▲증상 발현 5일 이내 ▲60세 이상자, 40세 이상 기저 질환자, 면역저하자 중 ▲기존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사용된다.
팍스로비드를 우선 처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병용 금기 약물 복용 등으로 투약이 제한되거나 다른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라게브리오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임부,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는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조건 등을 고려해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새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가 현장에서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치료제가 안전하게 사용되도록 임부와 소아·청소년에 대한 처방 방지를 위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Drug Utilization Review)시스템 등록을 완료했으며 환자관리정보시스템에 의약품 정보를 추가하는 등 관련 시스템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의료기관의 라게브리오 처방 안내를 위한 치료제사용안내서(제6판)도 배포했다. 약국에서는 처방받은 환자에게 상세한 복약 안내서를 배포한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 도입·사용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중대 부작용에 대해서는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 절차를 준용해 피해보상을 지속할 방침이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