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강남 '똘똘한 한채'보다 '다주택자'를 세금폭탄 때리는 정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주택자, 단순 '투기'보다 '생존' 목적 클 수도
차기 정부, 다주택자들 사연 더 귀기울였으면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돈이 없으니 1년에 원룸 하나씩 세금 대신 가져가실 수는 없는 건가요."

보유세를 낼 여력이 없는 한 납세자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이다. 이 청원인은 최근 정부가 보유세 완화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혜택을 받지 못한다.

노후에 월세를 받을 목적에서 지방 소도시에 도시형 생활주택을 여러 채 지어 갖고 있어서다. 정부 시각에는 '1가구 1주택자'가 아닌 '다주택자'로 분류된다. 보유세를 낮춰줄 만큼 보호할 대상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이 청원인은 작년에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종합소득세까지 합쳐서 세금이 무려 5952만원 나왔다. 1년 수익금 전부인 4997만원을 세금으로 내도 955만원이 부족하다.

심지어 이 청원인은 아직 대출도 남아있어서 월 이자 외에 국민주택기금에 원금 370만원을 매달 17년간 상환해야 한다. 갖고 있는 집을 팔고 싶어도 아무도 사줄 사람이 없다. '세금 폭탄'을 맞는 애물단지 자산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부가 직장이 각각 서울과 대전에 있어서 두 사람 모두 평일에 집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집 1곳에만 살면 둘 중 한 사람이 출퇴근으로 하루에 5시간 이상 써야 해서다. 이 부부는 '1가구 1주택자'가 아니라 '1가구 2주택자'지만 엄연히 실수요자에 해당한다.

이들도 마찬가지로 정부의 보유세 완화 혜택을 받지 못한다. 둘 중 한 사람이 집을 사지 않고 전세나 월세를 구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물어본다면 아마도 이런 답이 돌아올 것이다. "왜 꼭 1가구에 집이 한 채만 있어야 되나요?"

사회주의가 아닌 자본주의 경제라면 누구도 어떤 재화를 꼭 하나만 가져야 한다고 강요할 수는 없다. 필요하면 한 집에 자동차가 두 대일 수도 있고, 집이 두 채일 수도 있다.

게다가 왜 꼭 '1가구 1주택자'만 세금완화 혜택을 받는지도 의문이 생긴다. 다주택자라고 해서 모두 돈을 잘 버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1주택자보다 사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 시장에서 정부가 보호해주는 실수요자 범위가 '1가구 1주택자'로 지나치게 협소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요즘 '다주택자'들은 순전히 '투기'를 위해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투기'보다는 오히려 '생존' 목적이 크다고 봐야 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기대수명은 늘었는데 정년이 짧아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에서 30대 임원, 40대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하는 것도 정년 단축의 한 단면이다.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데 수년 내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면 현실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집값이 무섭게 치솟는 탓에 살고 있는 집을 팔 수는 없고, 노후대비는 해야겠으니 오피스텔·다세대주택과 같은 주거용 부동산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 정부 정책은 다주택자들의 이런 두려움과 안타까운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

다음 정부는 다주택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납세자들의 심정에 좀더 귀기울여줬으면 한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