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한동연 전북 익산시의원은 24일 "코로나19로 전면등교 중지로 가정 보육이 늘면서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서 초등학생 돌봄 전면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지난 2020년 전북지역 맞벌이 가구 비율은 54.3%로 전국 평균 45.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내 10가구 중 5가구 이상이 맞벌이 가정이다"고 설명했다.
한동연 익산시의원[사진=익산시의회] 2022.03.24 obliviate12@newspim.com |
또한 "통계청 자료를 보더라도 유아휴직을 가장 많이 사용한 시기는 아이가 태어냈을 때 다음으로 초등학교 입할 때이다"며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은 출산 이후 제2차 돌봄 전쟁의 시작이다"고 더했다.
이어서 "대부분 맞벌이 가정에서는 돌봄을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어 경제적 측면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맞벌이 부부에게 육아공백이 가장 크다고 여겨지는 시기는 초등학교 시기이다"고 부연했다.
한 의원은 "초등학교 1~2학년생을 둔 부모들 사이에는 오후 5~8시까지 학교에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돌봄교실이 인기이다"며 "하지만 돌봄교실 부족으로 참여를 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 "지난해 익산시 초등학교 학생수는 1만4292명이며 이중 돌봄교실 이용 학생수는 2077명으로 전체 학생수 대비 14.5%가 돌봄교실을 이용했다"며 "당초 돌봄교실에 2150명이 신청했지만 돌봄교실 부족으로 73명이나 참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돌봄교실 학생선발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어 3순위인 맞벌이 가정까지 돌아오기 쉽지 않다"며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맞벌이 가정 사이에 돌봄교실 이용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비아냥 소리까지 들린다"고 피력했다.
한 의원은 "이제는 아이들의 안전한 돌봄 문제를 사회적 문제로 해결해야 한다"며 "초등 돌봄서비스 공급이 반드시 확대로 코로나19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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