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이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국제아동도서전 개막식에서 이수지 작가가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수지 작가 [사진=비룡소] 2022.03.22 alice09@newspim.com |
안데르센상은 19세기 덴마크 출신 동화 작가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념하기 위해 1956년 만들어진 상으로 아동문학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한국 작가가 안데르센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은 특정 작품이 아니라 작가가 지금까지 창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하기에 수상자에겐 대단한 명예로 인식된다.
앞서 이 작가는 지난 2016년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에 수상하게 된 이 작가의 '여름이 온다'는 물놀이와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1~3악장'을 연결한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이 작가는 앞서 지난달 22일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안데르센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이 작가는 이미 보스턴글로브 혼 북 명예상 수상,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 선정 등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아 왔다.
이수지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으며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16개국에서 출간된 '파도야 놀자'를 비롯해 '그림자 놀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강이' 등 예술성 높은 그림책으로 호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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