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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복구·보상·지원' 울진군, 2차피해 대응까지...정부 특단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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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9박10일간 이어진 '울진산불'로 산림 1만8463ha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우수기를 앞두고 탄화재(잿물) 등의 지하수 유입과 해양 유입에 따른 2차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이번 산불로 여의도 면적 50배가 넘는 산림과 마을이 소실된데다가 산불 피해지역이 해안에 연접한 구릉지대에 위치해 있어 우수기를 앞두고 연소된 잿물 등이 해양으로 대거 유입되면 수확기를 앞둔 미역과 전복 등 마을 어장 황폐화는 물론 해초류의 심각한 훼손 등에 의한 해양생태계의 파괴가 심각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지난 4일 오전 11시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의 한 야산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울진산불'이 방향을 가늠키 어려운 강풍을 타고 9박10일간 북면, 죽변면, 울진읍, 금강송면 등 울진지역 4개 읍면을 초토화시킨 후 13일 오전 9시를 기해 주불이 진화됐다. 사진은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서 금강송면 소광리 방향의 피해지역.[사진=뉴스핌DB] 2022.03.19 nulcheon@newspim.com

이와함께 대규모 산림 연소에 따른 탄화재와 부산물이 바람을 타고 날리면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급증으로 호흡기질환 등 2차 피해도 심각하게 야기될 것으로 우려된다.

울진군은 재난복구대응본부를 중심으로 군청 실과소별로 2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예견되는 2차 피해 대응과 최소화를 위한 지자체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산불 피해 조사와 복구, 보상, 지원과 219세대 335명의 이재민 주거안정대책 마련 등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울진군 지자체가 잿물과 오염물질 등의 유입에 따른 광범위한 2차피해까지 대응하기에는 사실상 역부족이라는게 주민들의 시각이다. 

때문에 이들 2차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치원의 실질적인 대응방안과 피해 등에 따른 지원책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9박10일간 이어진 '울진산불'로 잿더미로 변한 산림2022.03.19 nulcheon@newspim.com

◆ '잿물' 유입에 따른 지하수 오염 등 산불피해지역 생활용수 대책 마련 '총력'

이번 산불로 울진군의 서북쪽에 위치한 북면, 죽변면, 울진읍, 금강송면 등 4개 읍면에서는 지방상수도 시설 4개소가 전소되고 마을상수도 14건이 소실돼 총 18건 7억5168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21억4135만원의 복구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중 지하수와 계곡수 등을 이용한 마을상수도 14건이 소실돼 이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음용수와 생활용수 공급이 우선 과제로 대두된다.

특히 이들 마을상수도 지역은 모두 지하수와 계곡수를 이용하고 있어, 잿물 등의 유입 등에 따른 오염 등 2차 피해 차단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번 산불이 확산된 4개 읍면 내 피해지역의 마을상수도는 모두 55개소이다.

이 중 상수도 물탱크와 소독기 등이 전소해 직접 피해를 입은 곳은 9개소이며, 잿물 등의 유입에 따른 2차 피해지역은 4개소로 파악됐다.

또 수돗물 공급용 계량기 등의 피해는 88곳으로 조사됐다.

울진군은 지난 16일까지 산불확산지역의 상수도 피해조사를 완료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 가동과 함께 긴급복구체제로 전환해 올해 상반기 복구를 목표로 피해지역의 맑은 물 공급에 총력을 쏟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9박10일간 이어진 '울진산불'로 녹아내린 가압장.2022.03.19 nulcheon@newspim.com

울진군은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울진읍 호월3리와 두천1리의 경우, 오는 4월까지 지방상수도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지방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울진읍 대흥리와 계전동, 금강송면 소광2리 지역에는 신규지하수 개발을 서두르고, 이 또한 여의치 않으면 산불피해를 받지 않은 인근 계곡으로 취수원을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잿물 유입으로 계곡수 취수원 오염이 예상되는 4곳에 대해서는 관정이용방식으로 전환하고 계량기함 교체 등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이와함께 울진군은 산불피해지역 마을 55곳을 대상으로 물탱크 소독과 세척, 취수원 주변 환경정비를 우선 시행해 2차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울진군 맑은물사업소는 이번 대형산불이 9박10일간 이어지자 산불 발생 첫 날부터 피해지역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한편 울진군이 생산하는 음용수인 보배수 4000여병과 구호물품으로 들어 온 생수 7700여병 등 1만1700여병을 공급했다.

울진군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상·하수도 요금 감면 지원 등을 위해 피해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

이상직 울진군맑은물사업소장은 "산불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상수도 공급이 차질없도록 지원하고 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상하수도 시설물 전반을 점검해 비상사태 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우수기를 앞두고 '울진산불'로 여의도 50배 이상 면적의 산림과 마을이 소실되면서 발생한 탄화재(잿물)와 오염물질의 지하수 오염과 해양유입 등으로 시각한 2차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2022.03.19 nulcheon@newspim.com

◆ '잿물' 해양유입, 마을어업 등 32곳 2차 피해 우려...동해수산硏, 잿물 영향 조사 착수

여의도 면적 50배가 넘는 산림과 마을을 집어삼키고 열흘만에 큰 불길이 잡힌 '울진산불'로 피해규모가 13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된 것만을 집계한 것으로 조사가 완료되면 그 규모는 훨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울진군은 당초 피해조사 신고기간인 16일까지를 오는 20일까지로 연장했다.

또 송이산지 등 NDMS에 입력할 수 없는 피해 분야를 합하면 피해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번 산불로 산림과 마을 등이 잿더미로 변하면서 발생한 잿물과 오염물질 등이 우수기 빗물 등을 타고 해양으로 유입되면 마을어장 피해 등 2차 어업피해가 필연적으로 수반될 것으로 예상돼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울진군은 우수기가 본격화되면 잿물 등의 해양 유입에 따른 2차 피해가 필연적으로 수반될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법규와 산불 등 재해에 따른 타 지역의 유사 사례를 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울진군은 이번 산불로 북면~근남면 지역 연안해역의 마을어업 15개소, 협동양식업 17개소 등 32개소 어업권역이 우선 2차 피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울진군은 북면~근남면 소재 마을어업, 협동양식업에서 관리 중인 고소득 유용 수산동식물인 미역, 다시마, 전복, 해삼 등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가 지난 16일 북면 나곡리와 죽변면 후정. 봉평리, 울진읍 읍남리 지선 등 4개 하천 유입 지점의 해역을 대상으로 마을어업과 협동양식업 내 해양생태계 및 잿물 영향 조사에 들어갔다.[사진=울진군] 2022.03.19 nulcheon@newspim.com

울진군이 예견되는 2차 피해 관련 대응에 맟춘 초점은 '수산업법' 등 현행 법규의 정확한 적용에 모아져 있다.

사회재난의 경우 폐기물의 해양유입으로 인한 2차 어업피해 등은 재난지원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때문에 피해의 몫은 고스란히 어업인에게 주어지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울진군은 현재 진행 중인 산불피해 외 추후 발생할 어업피해에 대해 동일 재난상황을 적용하고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수립 요령' 중 사유시설의 피해조사요령의 기타적용 규정에 근거한 피해조사 방법에 대해서는수산관계법령에 따라 '어업피해조사 손실액 산정방법'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이번 대형산불로 발생한 피해 산림과 시설물에서 흘러나오는 폐기물(잿물 등)이 우천 시 하천과 해양 유입은 불가피한 실정으로 유입 시 점차 지속적으로 해양에 퇴적돼 산불 피해 인근 북면~근남면 소재 어업과 양식업에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어업피해에 대한 재난지원이 가능하도록 복구 규정 검토를 해수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16일 북면 나곡리와 죽변면 후정. 봉평리, 울진읍 읍남리 지선 등 4개 하천 유입 지점의 해역을 대상으로 마을어업과 협동양식업 내 해양생태계 및 잿물 영향 조사에 들어갔다.

울진군의 선제적 대응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찬걸 울진군수가 11일 오후 '울진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한 김부겸 총리에게 산불피해현황을 설명하고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위한 국비 지원 등을 요청하고 있다. 2022.03.19 nulcheon@newspim.com

앞서 전찬걸 군수는 '울진산불' 확산기간이던 지난 10일, 특별재난복구대응본부를 구성하고 이재민안전지원TF를 구성하는 등 '울진산불' 대응 진화체계에서 피해복구 체제로 전환하고 복구 계획수립에 나서는 한편 피해주민 등 군민 생활안정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울진군의 산불 피해 복구와 지원은 신속한 피해조사, 복구, 보상, 지원과 2차 피해 대응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상수도와 해양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2차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전 군수는 또 지난 11일 '울진산불' 피해지역을 찾은 김부겸 총리에게 2차 피해가 예견되는 산불피해 3개 읍면 55개소 지방상수도 공급과 취수원 변경을 건의하고 산림 연소 탄화재(잿물) 해양 유입에 따른 미역,전복 등 어업인 피해 보상 방안을 정부차원에서 적극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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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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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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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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