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지하화 안되면 결사투쟁"...'GTX-C' 도봉민심 '부글부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도봉구청장 "기본계획 일방적 변경은 위법"
지상화 변경은 정부예산 절감을 위한 주민희생
국토부 "기본계획은 정부고시안 아닌 민간고시안"
도봉구간 지상화·지하화 여부 아직까지 미정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국토교통부와 서울 도봉구민 간 첫 면담에서 GTX-C 도봉구간 지상화 논란을 놓고 첨예한 갈등이 벌어졌다. 도봉구청장 및 지역의원을 포함한 주민 측은 도봉구간을 지하화하기로 한 기본계획, 즉 정부 고시안대로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토부 측은 기본계획은 정부 고시안이 아니라 민간에 대한 제안요청서인 'RFP(Request For Proporsal)'이므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사업 제안에 따라 지상화 변경이 적법하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측과 주민 측은 이번 면담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으나, 여전히 도봉구간 '지하화'라는 핵심 문제에 대한 견해차는 좁히지 못해 논란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 지상화 변경안은 위법, 기본계획대로 지하화 해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다. 10년간 많은 공청회 및 논의를 거쳐 GTX-C노선 지하화로 결론을 냈는데 이를 한마디 상의 없이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일을 있을 수 없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GTX-C 도봉구간 변경계획 관련 주민면담 현장. 도봉구 측 관계자들이 국토부 측에 질의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2022.03.18 mrnobody@newspim.com

지난 18일 창동 아우르네 대강당에서 GTX-C 도봉구간 지상화 논란에 대한 국토교통부와 주민대표의 첫 면담이 진행됐다. 면담에는 국토부 직원, 이동진 도봉구청장, 주민대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 다수 등이 참석했다.

면담장 분위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날카로웠다. 처음엔 국토부의 GTX-C 지상화 변경에 대한 주민대표, 이 구청장 및 의원들의 입장 표명으로 시작됐다. 모두 국토부의 일방적 GTX-C 도봉구간 지상화 변경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이 구청장은 시작부터 강한 어조로 "이미 수립된 기본계획을 변경하기 위해선 지자체장과 협의가 선행돼야 하는데 국토부는 계획 변경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었기 때문에 이는 위법이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그럼에도 만약 지상화를 강행한다면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국토부를 압박했다.

김용석 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구1)은 '현재 지상의 1호선 철로로 인해 창동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점', '모든 대선주자들이 철로의 지하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는 점', '주민 편의 목적인데 다른 지역은 제외하고 창동만 지상화로 변경된 점' 등을 들어 국토부의 도봉구간 지상화 논리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도봉구청장 출마 의지를 밝힌 인물이다.

그는 "기존 총 사업비 4조4000억에서 정부 몫을 7000억 줄이고 현대 측 부담을 늘렸다"며 "정부 예산을 줄이기 위해 현대건설 측과 함께 도봉구를 희생양 삼은 것이다"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주민대표 허슬기 씨는 국토부 관계자가 방송 인터뷰에서 도봉구간 지상화 변경이 자신들의 '실수'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 언급하며 "실수를 했으면 만회를 해야지 실수를 그대로 밀고 나가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규룡 서울시 교통정책과장 역시 "시민들의 편의를 감안해서 GTX-C 노선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라며 조심스럽게 지하화의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 국토부 "지상화 변경, 위법 아니다", 논란 확산 불가피 

면담장 공기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측이 지상화 변경안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 층 무거워졌다.

현대건설 측에서 GTX-C 도봉구간 지상화의 이유로 환승 거리를 비롯한 '시민편의'에 있다는 점을 설명하는 도중 이 구청장이 "이미 다 아는 얘기는 그만하라"며 언성을 높이며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GTX-C 도봉구간 변경계획 관련 주민면담장에서 국토부에 질의 중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왼쪽)과 김용석 서울시의원(오른쪽) 2022.03.18 mrnobody@newspim.com

국토부 관계자는 적대적인 분위기를 인식한 듯 면담 내내 차분한 자세를 유지하면서도 지상화 변경안 결정이 위법이 아니라는 점만은 고수했다.

안재혁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주민들과 소통이 부재했다는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고자 지금 면담에 참석해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안요청서(RFP)상에는 아직 (GTX-C 노선이)지상인지 지하인지 명확히 고시돼 있지 않다"며 "엄밀히 말하자면 '기본계획'은 지자체와의 합의안이 아닌 'RFP'라고 보는 것이 맞다"며 현대건설 측의 지하화 변경안이 위법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하게 내비췄다.

모든 질의응답이 끝나고 마무리 발언에서 주민대표 유도식씨는 "주민 편의를 위해 지상화를 추진한다고 했는데, 우리가 불편을 감수할테니 원안대로 지하화해달라"라며 짧지만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이날 면담은 국토부의 주민 의견 경청에 있었기 때문에 의견차를 좁히는 등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현재 감사원의 공익감사가 진행 중인 GTX-C 창동역~도봉산역 구간 지상화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구청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주민 면담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던 국토부 장관의 약속이 지켜진 것이라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주민대표들의 의견이 잘 반영돼 원안대로 GTX-C 도봉구간이 지하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유조선 7척 호르무즈에 갇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업계 원유 수송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우리 기업 배 7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한다"며 "1대가 큰 규모로 보면 200만 배럴 정도 싣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다. 그게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상황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208일치 비축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시나리오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또 가스, LNG의 경우에는 보관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변화가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스 수요가 피크인 겨울이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시기여서 국내적으로는 민간 수요 부분이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3-05 09:55
사진
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