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자수첩] '고기인듯 아닌듯' 대체육 갈등, 다음 과제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몸집 키운 대체육에 축산업계 경계...명칭 논란으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대체육(肉)'을 둘러싼 식품·유통업계와 축산업계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지고 있다.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각광받으면서 시장규모를 넓히고 있는 대체육이 대형마트 축산매대까지 진출하자 축산업계가 반발에 나선 것이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축산매대에서 대체육을 판매하는 행위를 중단해달라는 공문을 이마트에 전달했다. 동물성 단백질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식물성 대체육이 축산매대에서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덩치를 키워가고 있는 대체육이 축산업계에 위협으로 다가가고 있는 반증인 셈이다.

 

축산업계는 '대체육' 명칭 사용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식물성 제품에 '고기' 또는 '육류'라는 단어를 쓰게 될 경우 대체육과 실제 고기를 착각하게 만드는 등 소비자들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체육 대신 대체가공식품, 대체식물식품 등의 명칭으로 정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우자조금위원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대체육이) 고기와 별도 식품으로 인식되도록 법·제도적 차원의 정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대체육 명칭을 둘러싼 논란에 식품·유통업계는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그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오히려 '대체육'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것을 업체들에 권장해왔기 때문이다. 대체식물식품, 대체가공식품 등 용어보다 '대체육'이 덜 혼란스럽다는 판단에서다.

사실상 대체육이든 대체가공식품이든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일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아직까지 '고기처럼 만든 식물성 식품'이 생소한 편이다. 축산매대에 놓인 대체육 제품을 실제 고기로 착각하는 사례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 대체육 시장이 초기단계인만큼 정부와 업계는 실제 고기와 구별되는 특정 단어와 분류체계를 만들고 이를 홍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체육 시장이 커질수록 축산업계와의 갈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대체육이 오는 2030년에 세계 육류 시장의 30%를, 2024년에는 60%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머지않은 미래에 대체육 소비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반면 육류시장도 크게 성장하는 분야로 꼽힌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오는 2050년 세계 육류 소비량이 2018년보다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도 20년 전 31.9kg에서 현재 54.3kg으로 71%나 증가했다. 그만큼 '고기'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대체육과 축산업계의 힘겨루기는 결국 '품질'과 '가치'의 문제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더 높은 품질과 가치를 제공하는 쪽이 대체육이 될지 축산업계가 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romeo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하정우·전은수 사직 재가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청와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 사직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이 하 수석에게 '어려운 결정 존중한다'며 흔쾌히 (사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하정우(왼쪽)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이 6·3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오후 재가했다. [사진=뉴스핌 DB] 하 수석은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을 받을 예정이다.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로 들어오면서 공석이 된 충남 아산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하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익과 국민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출마 결심 이유를 밝혔다. 하 수석은 "처음 (청와대) 들어오면서 아이들에게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방향성을 바꾼 적은 없다"며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인공지능(AI) 3강'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한국을 미래 성장의 기회가 있는 나라로 만들려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곳이 어디인가에 제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이 부분을 이 대통령도 인정하고 동의하고 흔쾌히 '큰 결단했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하 수석은 "앞으로도 계속 AI와 지방주도 성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 곁에서 함께 국정을 해왔는데 이제는 (국회라는) 최전선에서 소통하고 국민께 왜곡되지 않도록 잘 알리겠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8 18:14
사진
32개 의대 정원 변경없이 확정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지역의사제 도입을 앞두고 증원된 비수도권 32개 의과대학의 학생 정원이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는 28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32개 대학에 대한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이 의견 제출과 이의신청 등 절차를 모두 마치고 확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려대 의대가 복학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에 한해 31일 오전까지 등록을 연장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8일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3.28 yym58@newspim.com 일부 대학이 정원 배정안 사전통지에 의견을 내고 정원 통지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배정위원회 검토 결과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원 확정에 따라 32개 대학은 다음 달 안에 학칙을 고치고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는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면서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했고 늘어나는 정원 전원을 지역의사 선발에 쓰기로 했다. 이에 따라 32개 의대는 2027학년도 490명,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613명을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 대학별로는 강원대와 충북대 의대의 증원 규모가 가장 크다. 두 대학은 2027학년도에 각각 39명을 늘려 총정원이 88명이 되고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49명씩 증원해 이 기간 정원이 98명까지 늘어난다. 교육부는 6월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배정 정원에 맞춘 교육 여건 개선 등 이행계획을 제출받아 컨설팅을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계획 보완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후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해 미흡한 대학에는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 불이익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대학의 책무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hyeng0@newspim.com 2026-04-28 21: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