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장관은 15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키워준 고향 경남에 대한 보답이자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경남도지사 탈환의 깃발을 들기로 결심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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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사진=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2022.03.15 news2349@newspim.com |
그는 "1000억 달러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와 소득원을 창출함으로써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로 추락한 경남의 개인소득을 3위로 끌어올려 인구 500만 경남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경남발전 315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경남의 2020년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년 대비 -4.1%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15번째로 낮고, 한때 전국 5위였던 1인당 개인소득은 꼴찌로 추락했다"며 "도정을 중앙 정치권 진출과 대권의 길목으로 삼으며 거쳐 간 도정 수장들로 인한 리더십 실종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추락한 경남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세계 최고(World Best), 세계 유일(World Only One), 세계 최초(World First)의 경남을 지향하는 힘 있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를 위한 주요 방안으로 먼저 미래 먹거리 산업인 관광산업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이 전 장관은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거쳐 간 민선 경남도지사 5명 중 4명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중도 하차했다"며 "이는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자 대표 민주주의를 형해화(形骸化)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소수당인 국민의힘은 지혜와 정치력을 발휘해 윤석열 정부의 조기 안착과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회의원이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다면, 당해 보궐선거는 물론 전국지방선거에서도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를 겨냥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 후 창원 충혼탑 및 국립3·15민주묘지 참배, 출마기자회견과 지역 언론사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예비후보 선거운동 첫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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