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500m 대청호 건너 죽향초서 소중한 한표 행사
[옥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대청호 연안마을인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이 9일 뱃길을 건너 옥천읍 제2투표소인 죽향초등학교를 찾아 투표했다.
1980년 대청댐 건설로 높은 산과 호수 사이에 고립돼 있는 이 마을은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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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충북 옥천군 오대리 주민들이 투표를 위해 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 = 옥천군] 2022.03.09 baek3413@newspim.com |
주민들은 철선을 이용해 폭 500m의 대청호를 건너다니면서 생활한다.
16명의 주민 가운데 일부는 지난 4~5일 사전 투표를 했고 이날은 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들은 선착장에서 내려 오지마을 교통수단인 다람쥐 택시를 이용해 약3㎞ 떨어진 죽향초등학교 투표소로 향했다.
주민 이세원(71)씨는 "투표소 가는 길이 멀지만 우리나라 국정을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데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