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재난, 공동체 함께 책임"
"국가지원 대폭 늘리겠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강원 삼척·경북 울진 산불화재 후속대책과 관련해 "초대형 산불진압 헬기를 기존 6대에서 12대로 두배 증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천분수광장에서 가진 유세 연설에서 "우리나라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매년 산불 때문에 민가가 불타고, 원전이 위험하고, LPG저장소가 위험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도봉구 도봉산 입구에서 열린 '사통팔달 도봉, 서울의 신경제중심지! 이재명은 합니다!' 도봉 집중유세에 참석하고 있다. 2022.03.06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가격을 물어봤더니 한 대당 약 250억원밖에 안 된다고 한다. 개인으로 치면 엄청 큰 돈이지만 나랏돈으로 하면 1000억원이 좀 넘는 것"이라며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초대형 헬기로도 부족하니 가능하면 산불진화용 비행기를 사서 우리도 쓰고, 급할 때는 동남아 이런 데 지원도 해주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이어 "우리가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국력이 신정했다. 세계평화와 세계인권, 세계환경을 지키는,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돼야하지 않겠나"라면서 "케이팝, 케이문화만 갖고 세계적 영향력을 갖는 것은 부족하고, 할 수 있는 헌신과 기여를 해야 우리나라가 자부심 가질 만한 세계적인 나라가 되지 않겠나"라고 힘줘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대형재난에 의한 피해를 개인의 책임에 맡길 게 아니라 우리 모두 같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에게 언젠가 닥칠 수 있는 위험이 아닌가.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사는 사람의 자세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그는 "산불피해나 대형재난을 입은 분들에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지원을 해주는 게 좋겠다"며 "국가경제력이 세계 10위인데 포항지진이 발생하면 억울하고 힘들다며 울고 농성하는 것은 이제 하지말고, 지금과 다르게 대폭 지원해서 '국가가 든든하게 받쳐준다'고 여기면 얼마나 좋겠냐"고 했다.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해서도 "코로나가 진화했으니 방역정책도 진화해서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으로 전환하겠다"며 중증·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위주의 '핀셋 방역'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제 일상으로 회복해도 된다. 제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 때문에 피해입은 것도 다 보상해드려야 하지 않나"라며 "빚진 것은 정부가 인수해 탕감하고 조정해서 일상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코로나 때문에 신용불량자돼서 낙담하는 분들에겐 신용불량을 사면해줘야 국가 경제도 튼튼해 진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 전환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이 후보는 "부동산 정책 저희가 부족했다. 이제 바꾸겠다"며 "주택 정책은 확실하게 실거주자용 중심으로 금융, 세제, 거래제도를 확실하게 대개편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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