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네거티브 선거전 몰입…2030 여성 돌아서"
"20대 남자와 3040여성이 중도층 70%"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선거 기간 내내 뒤지고 있는 서울을 막판 승부처로 보고 "서울에서 이기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우상호 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서울에서 4~5%뒤지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전체 여론조사에서 박빙을 연출하고 있다면 서울에서 이기면 이 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
우 본부장은 경쟁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주자와 관련해 "이 후보를 향해 격 떨어지는 인격의 소유자라고 말했는데 이 정도면 거의 인신공격 수준"이라며 "선거 기간 내내 윤 후보는 네거티브 선거전에 몰입하고 있는데, 자기 상점의 물건을 팔 생각을 않고 옆 상점에 침만 뱉고 다니는 후보를 누가 좋아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우 본부장은 중도층인 2030과 여성층이 윤 후보의 네거티브로 고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30세대와 40대 초중반까지 중도층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 네거티브"라며 "이 층들이 네거티브를 워낙 싫어하는데 윤 후보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현수막에서조차 대장동 네거티브전을 벌이고 있다. 윤 후보가 그러는 것을 우리는 호기로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네거티브를 싫어하는 2030을 공략할 것"이라며 "최근 여성 커뮤니티의 양상이나 서울 국회의원 분석도 2030 여성들이 이재명 후보에게로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층에 대해 "세대로는 20대 남자와 3040세대 여성이 부동층의 70%"라며 "여론조사에서는 20대가 윤석열 후보 지지가 높아보이지만 전체 20대 남성들의 선택은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지역 민심 변화와 관련해 "두 후보의 인물 비교가 본 선거에서 집중된 것"이라며 "윤 후보에 대한 반감이 늘고 있다. 그 전 서울 격차는 13~14%"라고 비교했다.
한편 그는 과거 투표율이 높으면 유리했던 공식은 깨졌다고 단언했다. 그는 "과거에는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개혁 진영이 유리하다는 공식이 있었는데 이는 박근혜 대통령 때부터 깨졌다"라며 "투표율 자체보다 어느 후보 진영의 지지층이 결집력 있게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그는 "투표율 자체가 높다고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사전 투표가 높다고 해도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냐는 정리와 검토가 필요한 듯하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