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28일 오후 2시27분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산83번지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경남 합천을 넘어 경북 고령군까지 확산해 밤새 진화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산림청은 28일 오후 5시30분 3단계를 발령해 산불진화 헬기 29대(산림청 11대, 경남도 7대, 경북도 등 11대), 산불진화차 31대, 소방차 25대와 진화인력 1007명(공중·특수진화대 84명, 예방진화대 203명, 공무원 등 720명)을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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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암 산림청장(맨왼쪽)과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왼쪽 두 번째)이 28일 오후 6시 산불 발생현장인 경남 합천군 노양리에 설치된 대책본부에서 야간진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2.02.28 nulcheon@newspim.com |
헬기진화가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진화가 어렵게 되자 지상진화체계로 전환해 방화선을 구축해 산불확산을 저지하고, 민가주변 보호에 집중해 인명과 주택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위험 우려지역의 현지 주민 150명(합천군 45명, 고령군 105명)은 밤사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날이 밝아 오자 1일 오전 6시 40분부터 헬기 3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 중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도는 이날 산불진화헬기 47대와 진화차량 13대, 진화인력 552명을 투입해 오전 중에 큰 불길을 잡을 계획이다.
강명효 경남도 산림정책과장은 "기류가 낮은 일출이후 오전에 공중과 지상의 가용장비를 최대한 투입하여 주불진화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진화에 집중하겠다"며 "산불발생 인근 주민은 최대한 거리를 두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피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