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삼성전기-LG이노텍 맞붙은 'FC-BGA' 뭐길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메인보드·반도체 연결하는 최고난도 반도체기판
LG이노텍, 4130억 투자하며 삼성전기에 '도전장'
반도체 고성능화에 패키지기판 시장도 '고성장'

[편집자]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양대 전기부품업체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반도체 패키지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시장에서 맞닥뜨렸습니다.

LG이노텍은 지난 22일 FC-BGA 시설 투자에 413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FC-BGA 사업의 첫 투자입니다. LG이노텍은 FC-BGA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지난해 12월 FC-BGA 사업담당, 개발담당 등 임원급 조직을 신설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FC-BGA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해 12월 베트남 생산법인에 8억50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1조원을 FC-BGA 생산 설비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삼성전기 역시 베트남 생산법인을 FC-BGA 생산 거점으로 정하고 반도체 패키지기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과연 반도체 패키지기판, 또 FC-BGA가 뭐길래 삼성과 LG가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했을까요?

삼성전기의 반도체 패키지기판 [사진=삼성전기]

◆메인보드·반도체 연결하는 기판 중 최고난도 제품

기판의 정식 명칭은 '인쇄회로기판'으로, PCB(Printed Circuit Board)라고 합니다. '전기신호가 지나가는 회로가 인쇄돼 있는 보드'라는 뜻입니다. 흔히 기판하면 메인보드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하나의 '도시'라고 생각한다면 그 안에 들어있는 수많은 반도체, MLCC, 카메라모듈 등은 '건물'이라고 할 수 있죠. 이 건물이 지어진 땅을 '기판', 건물들을 이어주는 도로를 '회로'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메인보드와 CPU, GPU 등 반도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외부 충격, 온도, 습도로부터 반도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면 FC-CSP, 컴퓨터에 들어가면 바로 FC-BGA가 됩니다. 흔히 스마트폰에 들어가면 모바일용, 컴퓨터에 들어가면 CPU용 패키지 기판이라고 합니다.

FC-BGA는 삼성전기를 비롯해 일본의 이비덴(Ibiden), 신코(Shinko)가, FC-CSP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 킨서스와 유니마이크론 등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힙니다. LG이노텍은 FC-CSP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FC-BGA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겁니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아주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합니다. 전자기기 안에 더 많은 전자부품이 들어가면서 회로도 더 복잡해졌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더 많은 회로를 만들고자 여러 층으로 형성돼야 하고 그럼에도 더 얇은 회로를 가져야 성능을 보존할 수 있죠. 고도의 미세 가공 기술과 미세 회로, 두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야 뛰어난 기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은 이유이기도 하죠.

반도체 성능 차별화에 있어 반도체를 패키징하는 후공정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과거 기판을 포함한 패키징 기술은 반도체 기술을 보조하는 역할이었지만 최근 반도체 업계는 여러 개의 칩을 하나에 패키징하는 멀티칩패키지(MCP), 미세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기판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LG이노텍 본사 전경 [사진=LG이노텍]

◆왜 FC-BGA인가?...반도체 고성능화에 패키지기판도 성장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전자기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제품으로 공급부족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스마트폰의 5G 전환, 다양한 기능의 수행으로 AP 성능이 향상되면서 기술 장벽은 더 높아졌죠. 특히 FC-BGA의 공급부족 문제는 더 심화될 전망으로, 삼성과 LG도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FC-BGA 제품의 시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FC-BGA는 컴퓨터에 들어가는 CPU에 적용됐으나, 지금은 서버·네트워크의 CPU, GPU의 대용량화, 고속화가 진행되면서 신규 FC-BGA 수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시장도 전장화, 자율주행 기능이 추가되면서 ECU, 자율주행 등 데이터 처리 계열에서 FC-BGA 적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게임 콘솔 시장 확대 역시 FC-BGA 수요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FC-BGA는 서버·네트워크 등 고속 신호처리가 필요한 다양한 응용처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장기적으로 연간 1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모바일·PC용도 고다층·대형화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오는 2026년까지 FC-BGA 수급 상황이 타이트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은 40년 가까이 기판소재사업을 통해 축적한 독자적인 초미세회로, 고집적·고다층 기판 정합(여러 개의 기판층을 정확하고 고르게 쌓음) 기술, 코어리스(Coreless, 반도체 기판의 코어층 제거) 기술 등을 FC-BGA 개발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기 역시  초슬림, 대면적, 고다층, 부품내장, 미세회로 구현 등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반도체 패키지기판 시장에서 맞닥뜨린 두 기업의 자존심 대결을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