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오는 6월 1일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그간 중도·보수 진영의 단일화 시도한 (사)경남원로회·경남희망교육연대가 4명의 출마예정자 중 허기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을 추대하자 다른 출마예정자와 시민단체가 크게 반발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 단체는 그간 허기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 김명용 창원대 교수 등 4명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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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22가 24일 오후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보수 경남도교육감 후보의 조속한 단일화 추진을 약속하고 있다.[사진=미래교육22] 2022.02.24 news2349@newspim.com |
미래교육22는 허기도 전 의장을 추대와 관련해 24일 오후 2시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중도·보수교육감단일화 추진단체로 출범했던 경남희망교육연대는 22일 허기도 추대 선언이라는 용두사미의 결과로 끝났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산청군수로 출마해 낙선한 허기도 후보를 당시 국민의힘에서는 배신자로 낙인찍고 당 차원의 규탄 성명서까지 발표했다"고 언급하며 구태 정치인,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코자 정당정치가 아닌 교육감선거에 나선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확인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미래교육22는 진정한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는 대의명분 아래 소중한 자산인 중도보수교육감 예비후보와의 상호 존중과 협력을 기반으로 조속한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교육 22는 "단일후보와 경선에 참여한 예비후보들과 협력해 박종훈 교육감이 8년 장기집권 기간 경남교육의 장을 특정 편향된 쪽으로 이념화와 이익 단체화한 만행을 개혁하고, 경남도민 모두를 위한 경남교육의 장이 되도록 매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 김명용 창원대 교수는 이날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추대는 경남 중도 보수교육의 회복이 목적이 아닌 아집과 이해관계가 우선인 단체가 주도한 일방적인 후보단일화"라고 날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공정하지 못한 입장과 후보 중심이 아닌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단일화 압박 등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소통의 부재, 불공정성, 특정후보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는 등 중도·보수 경남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다른 단일화 단체인 미래교육22가 끝없는 통합을 요청했지만 의견을 무시하고 후보들에게 일방적인 수용을 요구했다"고 지적하며 "지난 22일 회의에서 김명용과 최해범 후보(김상권 후보는 최해범 후보에게 위임한 상태)가 1주간 서약을 연기하고 미래교육 22와 통합에 노력하면, 단일화 참여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허기도 후보를 이 단체의 단일후보로 추천을 강행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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