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 9개교에 모듈러 교실 85실을 구축해 3월 신학기부터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왼쪽 두 번째)이 24일 오전 해운대구 센템초등학교를 방문해 모듈러교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부산시교육청] 2022.02.24 ndh4000@newspim.com |
모듈러교실 구축을 통한 과밀해소를 위해 작년 33억원과 올해 73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해당 학교 교육공동체의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설치 여건이 가능한 9개 초등학교를 선정해 입찰 및 공사 등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모듈러 교실을 구축한 학교는 남명초 3실, 명지초 10실, 신명초 10실, 오션초 10실, 온천초 6실, 모전초 8실, 방곡초 14실, 센텀초 12실, 해원초 12실로 모두 10개교 97실의 모듈러 교실이 운영된다.
명원초 모듈러교실은 임시가설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던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었고, 타시도 교육청에서도 여러 차례 방문해 벤치마킹을 하는 등 선진 사례로 꼽히고 있다.
모듈러 교실은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데다 단열과 방음에 취약한 기존 컨테이너 교실보다 발전된 형태이다. 깔끔한 외관에 높은 층고, 채광과 환기를 위한 통창, 공기정화장치가 내장된 시스템에어컨 등을 갖춰 보다 쾌적한 교육여건을 제공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각 실별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소화기, 비상경보설비 등 일반교실과 똑같은 소방시설을 갖춰 모듈러 교실의 안전성을 높였다.
김석준 교육감은 "지역별 학생수 불균형으로 학생배치계획 수립에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모든 학생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수 변동 추이, 공동주택 개발계획 등에 따라 개별학교에 대해 구체적인 과밀해소 방안을 추진해 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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