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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50원' 긴축공포 슈팅설 파다..."1분기 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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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2거래일째 1190원대
"우크라 사태, 원화 약세 영향 제한적"
1Q 불확실성 최고조, 기준금리 인상폭 관건
하반기 양적긴축 달러 강세 자극 가능성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우려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를 위협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갈등 심화와 연준의 긴축 공포에 힘입어 달러/원 환율 상승 압박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로 1200원 재돌파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0.6원 오른 1192.70원으로 마감했다. 당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진군 지시에 장중 3원대의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이를 반납했다. 23일 오후 장중엔 1190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706.79)보다 20.64포인트(0.76%) 오른 2727.43에 시작한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73.32에, 원·달러 환율은 1192.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2.02.23 kimkim@newspim.com

달러/원 환율은 12거래일 연속 1190원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장중 1200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1200원을 위협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심화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 상황은 달러당 원화값을 짓누르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파병을 명령한데 이어,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24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던 러시아와의 외무장관 회담을 취소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현재로써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를 겨냥한 제재에도 시동을 걸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VEB)을 비롯한 은행 2곳과 러시아 지도부에 대한 봉쇄 제재를 발표했다.

다만, 시장에선 우크라이나 사태를 기반영된 재료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추가 상승을 저지하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전일 러시아 평화유지군 우크라이나 진입 선언에도 1196원선의 상승폭만을 보인 환율은 점차 투자심리가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중장기적으로 오버슈팅 할만한 재료는 아니라고 본다. 아시아 통화 약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가 모아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2014년 크림반도 사태 때랑 비슷한 수준의 경제 제재가 예상되고 있어 극단적인 리스크 오프(위험회피)를 우려할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이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연준 정책 방향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탓이다. 내달 15~16일(현지시간) FOMC를 앞두고 쏟아지는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 역시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7일 콜롬비아 대학 토론에서 "2022년에도 높은 인플레이션을 맞게 될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연준이 다른 때보다 더 빠르고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차장은 "1분기가 가장 불확실하다. 바이러스, 우크라이나 사태, 연준의 정책 정상화 여부 등 이벤트가 몰려있기 때문"이라며 "연준이 긴축에 나섰던 2014~2017년 시기를 돌이켜보면 환율은 금리인상을 실시하기 직전이 가장 높았다고 2022년 현재가 그러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한해에만 금리를 세 번 올렸던 2017년에는 오히려 환율이 쭉 내려오는 흐름이었다"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폭에 따라 달러 향방이 엇갈릴 것으로 본다. 하이투자증권은 50bp 인상시 달러/원 환율이 최대 125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3월 FOMC에서 서프라이즈하게 50bp(1bp=0.01%p)로 인상하고 긴축 기조가 시장 예상보다 강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달러 강세가 촉발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200원선을 넘어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달아 유가가 100불을 넘기는 고유가 상황이 닥쳐도 우리나 기업들에게는 무역수지 적자 흐름이 나타나면서 수급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하며 "다만,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이벤트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25bp 인상시엔 강달러가 꺾일 수 있다.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IB사이에서 50bp 인상으로 전망을 바꾸고 있는데, 그러면서 시장에선 공포감이 과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며 "3월 25bp 인상을 하게 되면 고평가 상태를 유지시키던 경계감이 누그러지면서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1210원을 상반기 달러/원 환율 예상밴드의 상단으로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양적긴축(QT)에 대한 부담이 반등 재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연준은 지난해 11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올 3월 기준금리 인상을 개시한 이후 다음 스텝으로는 양적긴축(QT)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QT는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팔아(대차대조표 축소)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정책으로 테이퍼링 보다 공격적인 긴축정책이다. 팬데믹 이후 작년 12월 FOMC 회의록에서 처음 언급됐다.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중장기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기준금리 인상보다 양적 긴축이라고본다.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리려면 3조7000억~3조8000억달러를 줄여야 한다. 만일 연준이 2024년 말을 목표로 양적긴축을 완료하겠다는 내용이 발표되면 시장에서는 양적긴축을 견딜 수 있는 안전자산을 향할 것이고, 다시 한 번 강달러 기조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경고했다. 

달러/원 환율 추이 [캡쳐=키움증권 HTS] 2022.02.23 lovus23@newspim.com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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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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