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긴축·우크라 사태에도...화장품 ETF만 20%대↑

기사입력 : 2022년02월23일 15:03

최종수정 : 2022년02월23일 15:03

국내 증시, 긴축·전쟁 우려에 롤러코스터 장세
'TIGER 화장품' ETF, 이달 들어 20.08% 상승
리오프닝 수혜 기대...유럽·미국은 '마스크 아웃'
증권가, 아모레퍼시픽·한국콜마 등 목표주가↑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국내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가운데 화장품 관련주가 견조한 상승세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을 시작으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재개되면서 화장품 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까닭으로 풀이된다. 최근 화장품 업종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상향되는 추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이었다. 이달 들어(3~22일) 20.08% 상승하며 변동성 장세에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연말연초 오미크론 확산에 지난달 27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튿날 유럽의 위드코로나 소식에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춘절을 맞이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가족이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뉴스핌=김학선 기자]

WISE 화장품 지수를 추종하는 이 ETF는 국내 화장품 관련 업종을 주된 투자자산으로 구성한다.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콜마비앤에이치, 아모레G, 코스맥스 등이 주요 자산이다. 이 기간 해당 종목들이 17~34% 가량 상승하면서 화장품 업종 주가 전반을 견인했다. 개별기업별로는 클리오(49.69%)와 선진뷰티사이언스(44.88%), 씨앤씨인터내셔널(44.65%) 등이 상승률 상위 20위권에 들었다.

최근 국내 증시는 긴축 발작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발발 긴장감까지 높아지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연일 2700선을 위협하며 투심을 위축시키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화장품 관련주는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주로 주목받는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외출이 늘어나면 화장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유럽을 시작으로 경제 정상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영국은 지난달 27일부터 방역 규제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물론 백신패스 적용도 폐지한다. 이 밖에도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가 백신패스 해제에 동참했으며, 유럽연합(EU) 곳곳에서 단계적 방역 규제 완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미국에서도 하와이를 제외한 본토 49개주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다.

국내도 거리두기 지침을 일부 완화하며 리오프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해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밤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했다.

증권가에서도 화장품 관련주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22만원, 24만원으로 상향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점진적 일상 회복에 따른 국내 수요 증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고 구조적으로는 2월을 기점으로 중국 소비 활동 정상화, 2분기부터는 연결 영업이익의 성장세 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연결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었지만 설화수 매출 증대 등 내용이 좋았다"며 "중국에서 이니스프리 매출 비중이 크게 떨어지며 올해는 설화수 중심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콜마에 대한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을 저점 통과로 보고 일상 회복 시기에 강한 실적 반등이 가능하리란 분석이 나온다. KTB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한국콜마를 올해 실적 기대주로 꼽았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본업 경쟁력 약화, 비화장품 자회사 비중 확대로 인해 크게 관심 받지 못했지만 본업 실적 저점은 지난 것으로 보고 자회사 HK이노엔의 리오프닝 수혜는 본업보다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오프닝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은 긴축·전쟁 우려에도 국내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 이달 들어 'TIGER 화장품'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았던 ETF는 14.29% 상승한 'TIGER 여행레저'이며, 중국 소비 비중이 높은 화장품·여행 업종 등이 포함된 'TIGER 중국소비테마' ETF의 수익률도 9.54%를 기록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