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클래식과 해리티지' 반영한 로맨틱 웨어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뉴욕 모던 럭셔리 브랜드 코치(COACH)가 2월 14일 상상 속의 코치 마을 'Somewhere in America'에서 라이브로 진행된 런웨이 쇼와 함께 스튜어트 베버스(Stuart Vevers)의 2022 가을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가을 컬렉션은 아메리칸 헤리티지에 대한 스튜어트 베버스의 비전이 담긴 새로운 장으로, 다음 세대의 낙관주의로부터 새롭게 에너지를 재충전한 모습이었다.
로맨틱한 레이스, 크로셰 드레스와 대비를 이루는 시어링과 가죽 아우터웨어, 통통 튀는 네온 컬러, 70년대 가죽 바(leather bar)에서 착안한 가죽 레디투웨어 등 코치의 정수가 담겨 있는 아이템들을 선보이면서 아메리칸 클래식과 미국의 유산(American Legacy)을 반영하는 하우스의 역할을 기념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코치가 22가을 컬렉션을 선보였다. [사진=코치] 2022.02.17 digibobos@newspim.com |
코치의 첫 수석 디자이너 보니 캐신(Bonnie Cashin)에게서 영감을 얻은 베버스는 시어링 소재로 재해석한 아카이브 아우터웨어와 1964년에 발표된 코치 슬링백을 재조명하여 선보였다. 또한 그래피티 아티스트 민트&서프(Mint&Serf)의 꾸밈없는 날것의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을 프린트한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을 소개했다.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 배스킷볼 시티(Basketball City)에서 발렌타인 데이에 열린 런웨이 프레젠테이션은 하우스의 헤리티지를 담은 컬러 팔레트, 90년대 그런지 음악과 70년대 로맨스를 리믹스한 사운드트랙을 배경으로 미국의 어느 상상 속의 코치 마을에서 펼쳐졌다.
아련한 옛 동네에 대한 관객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무대 세트 디자인과 이 마을에 살고 있는 등장인물의 일상을 그려낸 모습들이 어우러진 이번 런웨이 경험은 우리의 집단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들을 떠올리게 하면서 이와 동시에 다음 세대들이 풀어낼 이야기가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든다.
베버스는 "컬렉션을 구상할 때 하나의 느낌에서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가을 컬렉션에서 다룬 감정은 사랑이었다.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로맨스와 터프함 사이의 긴장감을 들여다보면서 코치의 헤리티지를 재조명하고자 했다. 와이드스크린 렌즈를 통해 미국 어딘가에 존재할 듯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세상을 만들고, 나에게 늘 영감을 주는 팝 문화에 대한 향수와 현재의 에너지를 접목시키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주 2022 가을 컬렉션 런웨이 쇼를 시작으로, 앰버 쉐퍼와 공동 제작 및 메건 디 스탤리언, 리키 톰슨, 노아 벡 등이 출연하는 짧은 형식의 코치 TV 시리즈가 이어진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메리칸 영화/TV 세트에서 영감을 얻은 '백스테이지 부지'에서 촬영된 이번 코치 TV 시리즈는 상상속의 코치 마을에 위치한미국의 집 안으로 들어가 2022년 가을에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선사한다.
코치는 또한 마키 머러더스 클럽과의 협업을 통해 코치 패밀리와 '코치빌(Coachville)' 캐릭터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리미티드 에디션 피규어(figurine)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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