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과 동결자금 이전에 대해 전문가 실무협의를 한 이란이 16일(현지시간) 한국의 결단력이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과 이란은 15~16일 한국에서 동결자금 이전과 석유 교역 재개 등에 대해 실무협의를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카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국영 매체에 "이번 실무협의 결과는 한국이 이란산 석유 및 콘덴세이트 판매와 한국 기업들의 이란 프로젝트 투자 등 양국 간 기존 문제들을 해결하고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한국의 진지함을 시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이란은 양국 관계를 어떻게 조절할지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이번 협상 결과를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미국이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하면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복원됐다. 한국에는 약 70억달러의 자금이 동결됐다. 그동안 이란은 한국이 동결자금을 "인질"로 삼고있다며 동결된 자금 해제를 요구해왔다.
한국과 이란 간 금융 및 원유·석유 제품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 전문가 실무협의가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2022.02.16 [사진=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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