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MB·김경수·이재용' 3·1절 사면?..."현재 논의 없어"

기사입력 : 2022년02월17일 08:03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08:03

이명박, 김경수, 이재용 등 정·재계 인사 후보군
과거에도 퇴임 한두달전 행사 전례있어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마지막 특별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점으로 예상되는 3·1절을 앞두고 특사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계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경제계에서는 지난해 8월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주요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지만 현재까지는 관련 절차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17일 청와대와 정·재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대통령이 특사를 계획한다면 청와대와 주무부처인 법무부의 교감아래 한 달여 전에 전국 검찰청 등에 공문이 전달되고 사전작업이 진행된다. 그러나 이번 3.1절을 앞두고 검찰쪽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청와대에서도 관련된 업무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사면은 대통령이 고민하고 결단할 사안"이라며 "현재는 어떠한 논의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지난 15일 기자들에게 "원포인트 사면이 아니고서는 현재까지 특별한 지침이 없다"며 관례적인 가석방만 이뤄질 것임을 알렸다.

정치권에서는 3·1절 특사를 단행하는 것에 대해 청와대가 시기적으로 부담스러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정치인 사면 최소화를 지향하면서 민생· 일반사범 위주로 4차례 특사를 행사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12.21 photo@newspim.com

특히 3.9 대통령 선거를 8일 앞둔 시기에 정치적으로 관심이 쏠릴 수 있는 인사에 대해 특혜적 조치를 내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도 현 정권 임기내 사면설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지만 대선정국의 예민한 국민 여론을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지난해 12월말 이뤄진 특사에 이어 두달여 만에 특사를 단행하는 것도 임기말 대통령의 무리수로 비쳐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주변 사정 때문에 대선 후 당선인과 협의해 국민대통합 등 명분을 갖춰 결단을 내릴 것이란 전망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하지만 시기가 언제든 문 대통령의 결단에 의해 주요 정치인과 경제인에 대한 사면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그 내용도 지난해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총리 등의 사면 때처럼 정황상으로나 정파간 어느 정도 형평성을 맞춰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경제계는 물론 사회 각계에서 요청이 있었던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사도 명분상으로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가석방 상태인 이 부회장의 경우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생태계 상황을 감안해 정상적 경영활동에 복귀하도록 적절한 시기에 사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편 문민정부 말기 김영삼 대통령은 임기를 두 달여 남겨둔 1997년 12월20일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등을 사면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퇴임을 코앞에 둔 2013년 2월 설 특사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특별사면 조치한 전례가 있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