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헝가리의 류 샤오앙(24)은 지난 13일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헝가리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의 개인 종목 금메달이다. 하지만 그 뒤에는 한국인 감독이 있다.
샤오앙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혼성 2000m 계주와 1000m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하지만 금메달을 수확, 개인 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소가윤 기자= 헝가리의 류 샤오앙(24)은 13일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헝가리에서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개인 종목 금메달이다. 샤오앙은 혼성 2000m 계주와 1000m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2022.02.14 sona1@newspim.com |
현재 헝가리 대표팀은 한국인 전재수 감독이 이끈다. 지난 2005년 국내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그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캐나다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약, 2007년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을 거쳐 2014년부터 헝가리 대표팀 코치진에 합류했다.
전 감독은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경기 중 왼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장혁(24·스포츠토토)에게 장갑을 전해줘 화제가 되기도했다.
박장혁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경기 중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시겔과 충돌하면서 뒤따르던 중국의 우다징 스케이트 날에 왼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치료를 받은 박장혁은 붕대를 감은 손 때문에 평소 끼던 장갑이 안 맞았다. 배성재 SBS 캐스터는 "전 감독이 그에게 큰 장갑을 구해다줬다"고 말했다.
[베이징= 로이터 뉴스핌] 김용석 기자 = 헝가리 류 샤오린 산도르는 8일(한국시간) 7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 했지만 중국의 편파판정에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결국 금메달은 런쯔웨이의 차지가 됐고, 리원룽이 은메달을 가져갔다. 샤오앙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2022.02.07 fineview@newspim.com |
샤오앙과 함께 혼성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그의 형 류 샤오린(27)도 1000m결선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중국의 런쯔웨이를 잡아당겼다는 이유로 실격됐다.
런쯔웨이도 몸싸움 과정에서 팔로 잡아당겼지만 1000m에서 금메달을 가져갔다.
이들 형제는 중국인 아버지와 헝가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샤오앙은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집에 돌아가면 내 인생이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1개와 동메달 2개 등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한 샤오앙은 포상금이 36만달러(4억3171만원)에 달한다.
헝가리는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리스트에게 16만8000달러(2억원), 은메달리스트에게 12만6000달러, 동메달리스트에게 9만6000달러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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