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신학기 학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육청에 긴급대응팀을, 5개 교육지원청에 키트 지원팀과 학교 자체조사 지원팀을 각각 구성 운영하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선다.
내달 2일 정상 등교를 원칙으로 운영하되 교내 확진 비율이 5% 이상이면서 등교중지 비율이 20% 이상일 경우 전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16일 오전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학기 방역·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에서 3월 개학을 앞둔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걱정이 크실 것으로 생각된다"며 "학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방역·학사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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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교육감이 16일 오전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학기 방역·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부산시교육청]2022.02.16 ndh4000@newspim.com |
시교육청이 제시한 학사운영 유형은 ▲정상교육활동 ▲전체 등교하되 교육활동 제한 ▲일부등교, 일부원격수업 ▲전체 원격수업 등 4가지이다.
먼저 신규 확진 비율이 3% 이하이면서 등교중지 비율이 15% 이하인 경우 정상교육활동을 한다. 두 가지 기준 중 한 가지를 초과할 경우 모든 학생은 등교를 하되 교육활동 규모 등을 제한하거나 축소하여 운영한다.
두 가지 기준을 모두 초과할 경우 일부 학생은 등교수업으로, 일부 학생은 원격수업으로 운영한다. 확진 비율이 5% 이상이면서 등교중지 비율이 20% 이상일 경우에는 교육청 또는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전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급), 돌봄, 소규모학교나 농어촌학교 등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운영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교방역과 학교지원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에 전담인력 8명으로 긴급대응팀을 만들어 학교지원 업무를 총괄하도록 한다.
긴급대응팀은 자가(신속항원)검사키트 수급 관리와 이동형 PCR(유전자 증폭)검사 운영, 학교 자체조사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부산지역 5개 교육지원청에도 키트 지원팀과 학교 자체조사 지원팀을 구성 운영한다.
키트 지원팀은 키트 관련 학교업무를 덜어주기 위해 지원청별 전담인력 2명과 아르바이트생 30명을 배치해 키트 배부와 함께 키트 비축·긴급지원 등 업무를 수행한다.
학교 자체조사 지원팀은 지원청별 기존 보건팀 인력 3명과 추가 인력 2명으로 구성해 유·무선 지원 활동은 물론 긴급 상황 발생시 현장에 출동해 PCR검사 지원, 학교 자체조사 지원 등 역할을 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유·초·중·고 각급 학교에 예산 63억원을 지원하여 검사키트와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예산 88억원을 들여 3월 한달간 사용할 검사키트 350만개를 구입하여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키트를 활용하면 학생은 주 2회씩, 교직원은 주 1회씩 검사를 할 수 있을 내다봤다.
시교육청은 이동식 PCR 검사팀도 운영하기로 하고 현재 교육부와 협의 중이다. 이 팀은 확진자 발생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 대한 PCR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45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3626명의 방역인력을 학교에 지원하고, 36학급 이상의 과대학교에 대해선 보건교사 보조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그간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과 방역 역량을 총동원한다면 코로나19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