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우려 완화가 유가에 영향
"충분치 않은 원유 재고에 유가 랠리 재개" 예상도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러시아의 침공 임박에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이동중인 우크라이나군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39달러(3.6%) 하락한 배럴당 9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완화되면서 급락했다.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훈련중이던 일부 병력을 기지로 복귀시키기 시작했다고 발표하면서 국제 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다만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 필 플린은 보고서에서 "유가 시장의 핵심 질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프리미엄이 유가에 얼마나 있느냐는 것"이라며 "위험 프리미엄은 배럴당 10달러에 가깝지만 시장은 회복될 것이며, 원유 재고는 러시아 리스크 이전부터 충분치 않았다. 상황이 진전돼도 유가는 랠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븐스 리포트의 분석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인 OPEC+의 생산량은 목표에 계속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감안할 때 WTI의 중기 목표 가격은 배럴당 105달러를 보고 있으며,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원유 시장 관계자들은 내일 예정된 에너지 정보청(EIA)의 주간 미국 원유 공급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 S&P 글로벌 플라츠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2월 11일 마감된 한 주의 원유 재고가 20만 배럴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휘발유 90만 배럴, 정제유는 100만 배럴의 공급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