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샌디훅 참사 유족, 총기제조사와 870억원 보상 합의

기사입력 : 2022년02월16일 04:17

최종수정 : 2022년05월25일 16:33

면책 내세우던 美 총기제조사에 책임 물어
총기사고 관련 '기념비적 사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 미국의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참사 피해자 유족들이 총기 제조사와 7천300만 달러(874억 원)의 보상에 합의했다. 

CNN 방송 등은 15일(현지시간) 샌디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의 범인이 범행에 사용했던 반자동소총의 제조업체 레밍턴이 법원 심리 진행을 앞두고 피해자 가족들과 이같은 보상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샌디훅 총기 참사는 지난 2012년 코네티컷주에 거주하던 20살 청년 애덤 랜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총기로 살해한 뒤  샌디후 초등학교에까지 난입, 순식간에 반자동소총을 난사하며 저학년 학생 20명과 교직원 6명 등의 목숨을 빼앗은 사건이다. 당시 미국 사회는 충격에 휩싸이며 무분별한 총기 사용을 규제해야한다는 여론을 촉발시켰다. 이와함께 미국인들에게 총기 사용을 부추기는 레밍턴 등 대형 제조업체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비등했다. 

총기 참사 이후 신축 이전한 샌디훅 초등학교.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미국 총기제조 업체들은 막강한 로비력과 총기 사용의 자유를 지지하는 보수층의 지지에 힘입어 판매된 총기에 대한 면책 규정을 들어 책임을 회피해왔다. 

샌디훅 총기참사 피해 가족들은 이에맞서 총기 제조업체가 사회에 불만을 품은 청년을 자극하는 광고와 마케팅으로 총격 사건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레밍턴은 범인이 광고에 직접 영향을 받았다는 점은 입증할 수 없다고 반박해왔다.  

지난 2016년 1심 재판부는 회사측 주장을 받아들였지만, 유족들은 항소했고 상급법원도 이를 수용해 재판 개시 절차를 진행해왔다. 레밍턴측은 자신들에 불리한 내부 문건들이 공개되고 재판에서 불리해져 유죄 판결을 받게될 것을 우려, 거액의 합의금 지불로 소송을 마무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미국에서 빈번하고 있는 총기 참사에 대해 그동안 면책 조항을 내세우며 버텼던 총기 제조회사에게 책임을 물었다는 점에서 '기념비적 사건'이며 총기업계에도 큰 충격을 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