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전 피겨퀸' 김연아가 도핑의혹에도 출전이 확정된 것을 비판한 가운데 발리예바는 '행복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자 싱글 피겨 출전 확정에 밝은 표정을 보인 발리예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은 15일(한국시간)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러시아 TV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 자리에서 여자 피겨 싱글 경기에 나서게 된 발리예바는 "며칠간 정말 힘들었다. 모든 감정이 소모돼 피곤하지만 동시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발리예바는 도핑 의혹속에서 묵묵히 훈련에 열중했다.
발리예바에 대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지난14일 도핑 위반 통보를 받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국제검사기구(ITA)는 지난해 12월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제적 파장은 컸다. 이에 IOC는 14일 CAS의 판결이 나온지 4시간여만에 "발리예바가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톱3에 들어도 메달을 주지 않겠다"라고 비난을 의식, 시상식은 없다라고 못박았다.
'전 피겨여왕' 김연아는 자신의 SNS에 "도핑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것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다"라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이후 일본 누리꾼들도 이에 동조, 출전을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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