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우리기술이 2020년에 이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순이익도 흑자로 턴어라운드했다.
우리기술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21억원) 182% 증가한 61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52.7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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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핵심사업인 원전사업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신재생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적 성장이 이뤄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됐던 스크린도어 부문(철도 사업)은 안정화됐으며 방산 사업에서도 추가 매출 발생이 발생했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원전부문은 향후 유지보수 사업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원전산업 정책의 방향과 무관하게 견조한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방산부문 및 철도사업부문도 매출 확대가 기대돼 회사의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중인 우리기술은 풍력, 수력, 수소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해상풍력사업의 운송설치분야에서 실질적 매출 발생이 기대돼 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기술은 지난해 12월 전남 '압해해상풍력발전소' 지분 100%를 취득하고 금융권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발전사업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우리기술은 2023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 중이다.
또 최근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 '씨지오(CGO)', 에너지 전문기업 '에스티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STI)'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3사는 △투자 및 운영관리(STI) △제어·모니터링 시스템 제공 및 설치선 건조·운영(우리기술) △시공·유지보수 및 설치선 설계·건조(CGO) 등 체계적인 분담을 통해 공격적인 신재생에너지 시장확대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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