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등록하면서 재산·병역·전과 등 내역 제출
재산은 安 1979억 1위…尹 77억 李 32억 沈 14억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4명의 대선후보들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3일 일제히 후보로 등록하면서 재산·병역·납세·전과 내역 등을 제출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였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순으로 뒤를 이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 후보는 배우자 김미경 씨 몫을 포함해 총 1979억8554만
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안 후보의 재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안랩 주식 186만주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183억9540만원이었다.
안 후보는 1억1710만여원의 예금과 75억여원의 예탁금 등을 보유했다. 부동산으로는 서울 노원구 아파트의 전세보증금 3억3500만원과 여의도 사무실 전세보증금 8000만원 등 총 4억15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재산가액을 신고한 후보는 77억4500여만원을 신고한 윤 후보다. 윤 후보의 재산 대부분은 부인 김건희 씨 소유로, 김 씨는 경기도 양평군 일대 토지 2억8600여만원과 서울 서초구 소재 건물 15억5900만원 상당을 보유했다. 윤 후보 본인 명의 재산은 예금 2억700여만원이다.
이 후보는 배우자 김혜경 씨와 장·차남 등 가족 재산 총 32억1716만원을 신고했다. 이 후보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13억3100만원 상당 아파트를 부인 김 씨와 공동 소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억3083만원의 예금과 240만원의 적금, 4억2390만원 상당의 보험, 8666만원 상당의 증권사 예탁금을 보유하고 있고 4390만원 상당의 강원도 원주 소재 콘도 회원권도 있다.
심 후보는 배우자 이승배 씨 소유의 4억9500만원 상당 경기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와 모친의 10억1000만원 상당 경기 과천시 아파트 등 총 14억629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본인 명의 재산으로는 예금 2978여만원과 3931만원 상당의 적금, 3880만원의 보험 불입액을 보유했다. 여기에 정치자금 등 1억원의 채무도 신고했다.
네 명의 후보 중 군 복무를 마친 사람은 안 후보가 유일했다. 안 후보는 군의관(해군 대위)으로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복무했다. 이 후보는 1985년 골절후유증으로, 윤 후보는 1882년 부동시로 면제됐다.
이밖에도 이 후보는 2003년 무고와 공무원자격사칭으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 받았고 이듬해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 공용물건손상·특수공무집행방해로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 받았다.
심 후보는 1993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2003년 일반교통방해·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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