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측, 달성에 지상 2층 단독주택 매입
퇴원 시기 미정...대선 이후 가능성도 거론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으로 낙향한다.
사면 이후에도 지병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그는 당초 서울에 단독주택을 마련해 통원 치료를 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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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발표된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2021.12.24 kimkim@newspim.com |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11일 연합뉴스에 달성군 사저를 매입한 것이 맞다고 확인하면서 "어른(박 전 대통령) 명의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사저 매입 비용에 대해서는 "현재 계약금만 지불했다"고 전했다.
대구·경북 지역 언론인 영남일보와 매일신문에 따르면 유 변호사 측은 한 달 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위치한 지상 2층(방 8개), 지하 1층 짜리 단독주택을 약 25억원에 매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주택은 2016년 9월 준공됐으며 대지면적 1676㎡, 연면적 712㎡이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주거용 건물과 3개동의 부속 건축물이 딸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담장 높이는 10m 이상이고 CCTV가 설치돼 있다고 했다.
대구 달성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그는 대구에서 태어났으나 1998년 보궐선거로 15대 국회에 입성할 때부터 이후 18대까지 대구 달성에서 내리 4선을 했다.
당초 설 연휴 전후로 퇴원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현재까지도 퇴원 시기는 미정이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내달 9일 대선 이후 퇴원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퇴원하며 직접 육성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