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사상 최대 매출 실적.."신규점 오픈 효과"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입이익이 9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38.2%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1조1006억원으로 전년 대비 70.7% 성장했다.
지난해 연간기준 영입이익이 2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94.6% 증가했다. 매출액은 3조5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7.2% 성장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현대백화점] 2022.02.07 shj1004@newspim.com |
백화점 부문은 4분기 매출액이 12.7% 증가한 5666억원, 연간 기준 20.2% 늘어난 2조103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분기 28.3% 늘어난 1049억원, 연간 53.5% 증가한 304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백화점 핵심 상품군인 럭셔리(명품), 남녀 해외 패션 등이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현대백화점 해외 명품군 전체 매출은 38% 늘었으며, 부문별로 워치주얼리 54.2%, 해외 남성패션이 59.6% 각각 증가했다.
MZ세대 유입 효과도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해 2월 더현대 서울 오픈과 판교점 등 주요 점포의 영패션전문관 리뉴얼, 20~30대 VIP고객 유치를 위한 전용 VIP 라운지 '클럽YP' 론칭 등 전사적인 MZ세대 공략 전략을 펼쳐 압도적인 신규고객 창출효과를 이끌어냈다.
실제 지난해 현대백화점 20‧30대 매출 및 고객 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대 및 30대 고객 수는 전년 보다 각각 86.7%, 54.2% 증가했으며, 2030대 매출 비중은 43.4%를 기록했다. 특히, 2030대 우량 고객이 몰리며 20대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95.8% 늘었고 30대 매출은 40.3% 증가했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이 1조59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간에 비해 155.7%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 폭은 408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간과 비교(655억원)해 적자폭이 247억원 개선되며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 규모가 2배 증가했다. 적자 폭은 절반 가까이 줄어 들었다. 회사 측은 현대백화점면세점 올해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하고, 향후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은 더현대 서울 등 신규점 오픈 효과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면세점 부문도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바잉파워 증가로 매출 및 손익 모두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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