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셀루메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102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2%, 262% 성장한 48억원, 65억원을 시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개별 기준으로도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개별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9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8억, 35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2020년 코로나19로 그동안 수술과 치료를 미뤘던 환자들의 실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우수한 품질과 대학병원 및 전문병원들을 중심으로 공급처 다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내부 통제 및 실효성 있는 채권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이 대폭 향상 됐다.
회사 측은 올해도 가파른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코스메슈티컬 사업 분야에서 1월부터 중국과 미국 대상 수출이 늘어나 선적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라면세점에 코스메슈티컬 제품 공급이 확정돼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재조합단백질사업과 인골관절사업 매출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4개의 특허출원을 진행한 3D 프린터를 이용한 환자맞춤형 인공무릎관절 전치환술 기법과 로봇 수술을 접목한 인공관절 임플란트 해외 기술이전 및 판매협상을 진행중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mRNA 생산효소 사업이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전망돼 추가적인 기업가치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 mRNA기반 코로나 치료제, 백신, 암백신 등의 주재료인 생산효소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상반기 내 샘플이 나올 예정이다. 이에 맞춰 생산효소 글로벌 브랜드 '씨엘엔자임(CLnZyme)'의 상표출원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영문사이트와 동영상 제작 등 본격적인 영업을 준비중이다.
셀루메드는 mRNA 생산효소 관련 독일을 생산기지로 독일과 유럽 업체들을 대상으로 우선공급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및 아시아, 북중미로 점차 범위를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부터는 효소 납품을 통한 매출과 영업이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셀루메드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토종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 회사로서 서울대학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유수 대학 병원들과 연구 임상을 꾸준히 진행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 기반 지속적인 매출과 영업익을 달성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mRNA 기반 생산효소, 반려동물 관련 의료기기, 유통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대표 소부장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원부자재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납품처 확보 및 유통망 확보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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